정류장 돌진 5명 사상…또 고령 운전자 사고

입력 2017.07.13 (21:37) 수정 2017.07.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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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해, 버스에서 내리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지만, 경찰은 운전자가 고령인 만큼, 운전 미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와 인도 사이에 승용차 한 대가 끼어있습니다.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한 시각은 오전 11시 20분쯤.

승객들이 내린 뒤 버스가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인터뷰> 양형직(목격자) : "굉음이 나가지고 가속페달 다 밟은 느낌이... 그래서 돌아보는 순간에 차는 벌써 여기까지 왔어요."

이 사고로 정류장에 있던 45살 설모 씨가 숨지고 71살 박모 씨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정류장에 있던 의자는 심하게 찌그러져 폐기됐고, 유리 벽은 이렇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75살 손모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고령의 손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7년 514명에서 지난해엔 759명으로 2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가운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46명에서 49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준(한국교통연구원 교통방재센터장) : "지금 정지시력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운전자에게 필요한 시력이 동체시력이기 때문에 7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 대해서는 이런 항목을 늘리면서 적성검사를 좀 더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

일본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들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자진 반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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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류장 돌진 5명 사상…또 고령 운전자 사고
    • 입력 2017-07-13 21:38:20
    • 수정2017-07-14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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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해, 버스에서 내리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지만, 경찰은 운전자가 고령인 만큼, 운전 미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와 인도 사이에 승용차 한 대가 끼어있습니다.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한 시각은 오전 11시 20분쯤. 승객들이 내린 뒤 버스가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인터뷰> 양형직(목격자) : "굉음이 나가지고 가속페달 다 밟은 느낌이... 그래서 돌아보는 순간에 차는 벌써 여기까지 왔어요." 이 사고로 정류장에 있던 45살 설모 씨가 숨지고 71살 박모 씨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정류장에 있던 의자는 심하게 찌그러져 폐기됐고, 유리 벽은 이렇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75살 손모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고령의 손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7년 514명에서 지난해엔 759명으로 2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가운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46명에서 49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준(한국교통연구원 교통방재센터장) : "지금 정지시력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운전자에게 필요한 시력이 동체시력이기 때문에 7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 대해서는 이런 항목을 늘리면서 적성검사를 좀 더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 일본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들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자진 반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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