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52%, 국내 원인…34% 중국발”

입력 2017.07.19 (19:22) 수정 2017.07.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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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년째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한미 연구진의 공동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절반 이상은 국내에 원인이 있었고 중국의 영향은 34%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은 국내 미세먼지 요인 가운데 52%는 국내에, 34%는 중국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6월, 두 달간 한미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기질 공동조사 예비 보고서에 따른 결괍니다.

다만, 해당 조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중국의 영향이 적은 기간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난방수요가 많은 겨울철 등 다른 시기에 측정하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영향을 세부적으로 보면 산둥이 22%, 북경 7%, 상해 5%이고, 북한의 영항도 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공동조사는 서울 울림픽 공원을 포함해 나사의 관측용 비행기가 한반도 전역을 20차례 비행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만드는 씨앗 역할을 하는 이른바 전구물질 분석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물질,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블랙카본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항공측정결과 충남지역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존이 서울과 수도권 남부에 유입돼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공동연구팀은 국내 발생 원인만으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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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52%, 국내 원인…34% 중국발”
    • 입력 2017-07-19 19:24:51
    • 수정2017-07-19 2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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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년째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한미 연구진의 공동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절반 이상은 국내에 원인이 있었고 중국의 영향은 34%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은 국내 미세먼지 요인 가운데 52%는 국내에, 34%는 중국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6월, 두 달간 한미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기질 공동조사 예비 보고서에 따른 결괍니다.

다만, 해당 조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중국의 영향이 적은 기간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난방수요가 많은 겨울철 등 다른 시기에 측정하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영향을 세부적으로 보면 산둥이 22%, 북경 7%, 상해 5%이고, 북한의 영항도 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공동조사는 서울 울림픽 공원을 포함해 나사의 관측용 비행기가 한반도 전역을 20차례 비행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만드는 씨앗 역할을 하는 이른바 전구물질 분석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물질,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블랙카본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항공측정결과 충남지역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존이 서울과 수도권 남부에 유입돼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공동연구팀은 국내 발생 원인만으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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