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세계 첫 마리화나 합법 판매

입력 2017.07.21 (06:20) 수정 2017.07.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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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라고 불리는 마리화나 흡연이 불법이죠.

그런데, 남미 우루과이가 세계 처음으로 이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약국에서 사전에 구매 등록을 한 우루과이 사람에 한해섭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남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거리.

약국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약국에 들어선 한 남성, 손가락 지문을 찍고, 돈을 지불하더니 약사로부터 뭔가를 건네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마초로 불리는 마리화나입니다.

3년 전 세계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법을 공포한 우루과이에서 이달부터 약국 판매가 시작된겁니다.

<인터뷰> 사비에르 페레이라(마리화나 구매자) : "합법화 덕분에 소비자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시판되는 기분전환용 마리화나는 두 종류, 향정신성 성분이 2% 함유돼 있습니다.

'마리화나 관광'을 막기 위해 우루과이 국적 소지자 가운데 사전 등록을 한 구매자들에 한해 판매됩니다.

한 달에 40그램까지 16개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5그램 가격이 우리 돈 7천3백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로라(판매 찬성 시민) : "잘된 일입니다.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 미르타(판매 반대 시민) : "판매는 잘못된 것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걸 장려하는 겁니다."

우루과이 정부가 마리화나를 합법화시킨 이유는 불법 마약 시장을 근절하고 소비를 규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도 오락용,의료용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중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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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 세계 첫 마리화나 합법 판매
    • 입력 2017-07-21 06:23:58
    • 수정2017-07-21 0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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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라고 불리는 마리화나 흡연이 불법이죠.

그런데, 남미 우루과이가 세계 처음으로 이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약국에서 사전에 구매 등록을 한 우루과이 사람에 한해섭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남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거리.

약국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약국에 들어선 한 남성, 손가락 지문을 찍고, 돈을 지불하더니 약사로부터 뭔가를 건네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마초로 불리는 마리화나입니다.

3년 전 세계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법을 공포한 우루과이에서 이달부터 약국 판매가 시작된겁니다.

<인터뷰> 사비에르 페레이라(마리화나 구매자) : "합법화 덕분에 소비자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시판되는 기분전환용 마리화나는 두 종류, 향정신성 성분이 2% 함유돼 있습니다.

'마리화나 관광'을 막기 위해 우루과이 국적 소지자 가운데 사전 등록을 한 구매자들에 한해 판매됩니다.

한 달에 40그램까지 16개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5그램 가격이 우리 돈 7천3백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로라(판매 찬성 시민) : "잘된 일입니다.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 미르타(판매 반대 시민) : "판매는 잘못된 것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걸 장려하는 겁니다."

우루과이 정부가 마리화나를 합법화시킨 이유는 불법 마약 시장을 근절하고 소비를 규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도 오락용,의료용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중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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