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3명 또 숨져…주 유엔 외교관 사임

입력 2017.07.22 (06:25) 수정 2017.07.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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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위 도중 20대 청년과 10대 청소년 등 3명이 또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100명이 목숨을 잃자 주 유엔 외교관이 마두로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사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시위대는 가로수를 잘라 바리케이드로 삼고, 장갑차가 진입하려 하자 불을 지릅니다.

현지 시각 20일, 마두로 정부에 항의해 야권 등이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는 투석전을 벌였고, 보안군은 반정부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진압했습니다.

<인터뷰> 반정부 시위자 : "They have to go, we don't want negotiations, we don't want anything."

이 과정에서 20대 청년 2명과 10대 청소년 1명이 숨졌다고 베네수엘라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로써 넉달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적어도 1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런 핀토(반정부 시위자) : "건강 위기와 불안정한 정국 등 모든 것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마두로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민간 피해가 늘자, 주 유엔대표부 베네수엘라 외교관은 정부의 인권 침해에 반발해 사임했습니다.

<인터뷰> 이사야 메디나(주 유엔대표부 베네수엘라 공사참사관) : "(사임하게 된 건) 폭력과 학생들의 사망 때문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집회에 정부는 공격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오는 30일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태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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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3명 또 숨져…주 유엔 외교관 사임
    • 입력 2017-07-22 06:34:37
    • 수정2017-07-22 0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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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위 도중 20대 청년과 10대 청소년 등 3명이 또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100명이 목숨을 잃자 주 유엔 외교관이 마두로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사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시위대는 가로수를 잘라 바리케이드로 삼고, 장갑차가 진입하려 하자 불을 지릅니다.

현지 시각 20일, 마두로 정부에 항의해 야권 등이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는 투석전을 벌였고, 보안군은 반정부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진압했습니다.

<인터뷰> 반정부 시위자 : "They have to go, we don't want negotiations, we don't want anything."

이 과정에서 20대 청년 2명과 10대 청소년 1명이 숨졌다고 베네수엘라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로써 넉달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적어도 1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런 핀토(반정부 시위자) : "건강 위기와 불안정한 정국 등 모든 것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마두로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민간 피해가 늘자, 주 유엔대표부 베네수엘라 외교관은 정부의 인권 침해에 반발해 사임했습니다.

<인터뷰> 이사야 메디나(주 유엔대표부 베네수엘라 공사참사관) : "(사임하게 된 건) 폭력과 학생들의 사망 때문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집회에 정부는 공격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오는 30일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태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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