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스캔들’ 문건 또 공개…아베 지지율 추락

입력 2017.07.22 (06:27) 수정 2017.07.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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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 친구에게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줬다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로 아베 총리 지지율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특혜였음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문건이 또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야마모토 지방창생상과 일본 수의사회 회장 등 간부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간추린 문서입니다.

수의학부 설립 비용과 관련해 지방창생상은 지자체 등이 지원을 하고 아베총리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이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공모를 통해 결정이 나기 2개월 전입니다.

총리실 측이 총리 의향을 들먹이며 문부과학성에 수의학부 신설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이어 다시 터져나온 문건.

해당 대신은 부정확하다며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일본 지방창생상) : "수의사회측의 생각과 내 발언이 혼동된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정확한 게 아닙니다."

여기에 일본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남수단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기록한 문서 존재를 방위상이 알고도 국회에서 허위답변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습니다.

아베 총리 측근인 이나다 방위상은 기자회견까지 가졌지만 이 또한 쉽게 사그라들 분위기가 아닙니다.

<인터뷰> 이나다(일본 방위상) : "발표하지 말라거나 은폐하라는 지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다음주 국회에 직접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답할 예정이지만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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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 스캔들’ 문건 또 공개…아베 지지율 추락
    • 입력 2017-07-22 06:35:51
    • 수정2017-07-22 0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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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 친구에게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줬다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로 아베 총리 지지율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특혜였음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문건이 또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야마모토 지방창생상과 일본 수의사회 회장 등 간부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간추린 문서입니다.

수의학부 설립 비용과 관련해 지방창생상은 지자체 등이 지원을 하고 아베총리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이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공모를 통해 결정이 나기 2개월 전입니다.

총리실 측이 총리 의향을 들먹이며 문부과학성에 수의학부 신설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이어 다시 터져나온 문건.

해당 대신은 부정확하다며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일본 지방창생상) : "수의사회측의 생각과 내 발언이 혼동된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정확한 게 아닙니다."

여기에 일본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남수단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기록한 문서 존재를 방위상이 알고도 국회에서 허위답변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습니다.

아베 총리 측근인 이나다 방위상은 기자회견까지 가졌지만 이 또한 쉽게 사그라들 분위기가 아닙니다.

<인터뷰> 이나다(일본 방위상) : "발표하지 말라거나 은폐하라는 지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다음주 국회에 직접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답할 예정이지만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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