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메인 커플보다 사랑받는 ‘서브 커플’

입력 2017.07.25 (08:29) 수정 2017.07.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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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계에서 ‘서브’라는 단어는 주로 받쳐주는 역할을 의미하죠~

그래서인지 배우들은 서브 남주 또는 서브 여주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드라마 속 서브 커플들의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화면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연만 사랑받는 시대는 가라~

이제는 서브 커플들이 대세입니다!

최근,메인 커플 옆을 서성이던 서브 커플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

주인공 커플인 고동만, 최애라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한 커플이 있었으니~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야야."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잠깐만 충전 좀 하자고."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미치겠다."

극 중 6년 차 커플로 등장해 권태기를 겪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려냈는데요.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너는 그냥 밤새도록 날 매 초마다 죽였어."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설아."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우리."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아. 설아. 제발."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헤어져."

두 사람의 인기를 증명하듯, 주만 설희 커플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서브 커플에게 시청자들이 마음을 빼앗긴 건, 이들이 원조가 아닐까 싶은데요~

<녹취> 진구(서대영 역) : "용무 끝나셨으면."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그러지 마."

<녹취> 진구(서대영 역) : "가보겠습니다."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가기만 해. 거기서. 서대영 거기서. 서대영 상사, 귀관은 상급자한테 경례도 안 하고 가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 커플의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서대영 상사와 윤명주 중위.

배우의 본명인 진 구, 김지원 씨의 이름 뒷자를 딴 ‘구원 커플’로 불리며 송혜교 송중기 씨의 송송커플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지원 : "정말 예쁜 이름인 것 같아요. 보통은 캐릭터 이름으로 그렇게 커플 명칭을 많이 만들어주시더라고요. 근데 이번에는 좀 이례적으로 연기자들 이름으로 이름 만들어주셨는데 어감도 너무 좋고."

이렇게 서브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자, ‘서브 커플 성공 법칙’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최근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아버지가 이상해’의 공통점 뭔지 아시나요?

바로 서브 커플들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는 시청자들이 생길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

먼저 ‘아이가 다섯’의 시청률 일등 공신, 김상민, 이연태 커플!

<녹취> 성훈(김상민 역) : "아 몰라. 나 못 물러. 뽀뽀해주기 전까진 나 안 놔줄 거야. 아 빨리. 누구 오기 전에 빨리."

<녹취> 신혜선(이연태 역) : "(뽀뽀 후) 조심히 가세요."

<녹취> 성훈(김상민 역) : "야 너 이러고 가기야?"

<녹취> 신혜선(이연태 역) : "아휴. 쟤 진짜 선수야 선수."

연태에게 푹 빠진 상민의 모습은 연기인 듯 연기 아닌 연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실제로 사귀면 안 되냐는 시청자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연, 성훈 씨의 실제 마음은 어떨까요?

<녹취> 성훈 : "지금 당장 저희가 뭐가 있다는 거 아닌데 일단 제 인생관이기도 해서 저는 그 연두도. 극 중 캐릭터인 연두도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성상이고요. 평상시에 혜선이도 저는 네. 좋아해요. 두근거리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질 날이 꼭 오면 좋겠네요~

뒤이어 방송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도 서브 커플의 활약은 대단했는데요.

<녹취> 현우(강태양 역) : "보석은 없지만 내 마음을 담았으니까 기쁘게 받아줄래요?"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태양 씨 마음이 담긴 반지면 세상에서 제일로 비싼 반지예요."

성실함이 무기인 흙수저 태양과 똑 부러지는 금수저 효원을 연기한 현우, 이세영 씨!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내가 책임져 줄게요."

<녹취>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내가 강태양 씨랑 결혼해주겠다고요."

두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걸 그룹 러블리즈의 ‘아츄’가 흘러나와 ‘아츄 커플’이란 애칭으로 불렸는데요.

지난해 열린 연기대상에서, 쟁쟁한 메인 커플들과 함께 당당히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습니다!

메인 커플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드라마 속 서브 커플!

매력 넘치는 서브 커플의 등장,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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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메인 커플보다 사랑받는 ‘서브 커플’
    • 입력 2017-07-25 08:38:44
    • 수정2017-07-25 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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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계에서 ‘서브’라는 단어는 주로 받쳐주는 역할을 의미하죠~

그래서인지 배우들은 서브 남주 또는 서브 여주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드라마 속 서브 커플들의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화면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연만 사랑받는 시대는 가라~

이제는 서브 커플들이 대세입니다!

최근,메인 커플 옆을 서성이던 서브 커플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

주인공 커플인 고동만, 최애라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한 커플이 있었으니~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야야."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잠깐만 충전 좀 하자고."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미치겠다."

극 중 6년 차 커플로 등장해 권태기를 겪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려냈는데요.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너는 그냥 밤새도록 날 매 초마다 죽였어."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설아."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우리."

<녹취> 안재홍(김주만 역) : "아. 설아. 제발."

<녹취> 송하윤(백설희 역) : "헤어져."

두 사람의 인기를 증명하듯, 주만 설희 커플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서브 커플에게 시청자들이 마음을 빼앗긴 건, 이들이 원조가 아닐까 싶은데요~

<녹취> 진구(서대영 역) : "용무 끝나셨으면."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그러지 마."

<녹취> 진구(서대영 역) : "가보겠습니다."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가기만 해. 거기서. 서대영 거기서. 서대영 상사, 귀관은 상급자한테 경례도 안 하고 가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 커플의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서대영 상사와 윤명주 중위.

배우의 본명인 진 구, 김지원 씨의 이름 뒷자를 딴 ‘구원 커플’로 불리며 송혜교 송중기 씨의 송송커플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지원 : "정말 예쁜 이름인 것 같아요. 보통은 캐릭터 이름으로 그렇게 커플 명칭을 많이 만들어주시더라고요. 근데 이번에는 좀 이례적으로 연기자들 이름으로 이름 만들어주셨는데 어감도 너무 좋고."

이렇게 서브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자, ‘서브 커플 성공 법칙’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최근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아버지가 이상해’의 공통점 뭔지 아시나요?

바로 서브 커플들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는 시청자들이 생길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

먼저 ‘아이가 다섯’의 시청률 일등 공신, 김상민, 이연태 커플!

<녹취> 성훈(김상민 역) : "아 몰라. 나 못 물러. 뽀뽀해주기 전까진 나 안 놔줄 거야. 아 빨리. 누구 오기 전에 빨리."

<녹취> 신혜선(이연태 역) : "(뽀뽀 후) 조심히 가세요."

<녹취> 성훈(김상민 역) : "야 너 이러고 가기야?"

<녹취> 신혜선(이연태 역) : "아휴. 쟤 진짜 선수야 선수."

연태에게 푹 빠진 상민의 모습은 연기인 듯 연기 아닌 연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실제로 사귀면 안 되냐는 시청자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연, 성훈 씨의 실제 마음은 어떨까요?

<녹취> 성훈 : "지금 당장 저희가 뭐가 있다는 거 아닌데 일단 제 인생관이기도 해서 저는 그 연두도. 극 중 캐릭터인 연두도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성상이고요. 평상시에 혜선이도 저는 네. 좋아해요. 두근거리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질 날이 꼭 오면 좋겠네요~

뒤이어 방송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도 서브 커플의 활약은 대단했는데요.

<녹취> 현우(강태양 역) : "보석은 없지만 내 마음을 담았으니까 기쁘게 받아줄래요?"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태양 씨 마음이 담긴 반지면 세상에서 제일로 비싼 반지예요."

성실함이 무기인 흙수저 태양과 똑 부러지는 금수저 효원을 연기한 현우, 이세영 씨!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내가 책임져 줄게요."

<녹취> <녹취> 이세영(민효원 역) : "내가 강태양 씨랑 결혼해주겠다고요."

두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걸 그룹 러블리즈의 ‘아츄’가 흘러나와 ‘아츄 커플’이란 애칭으로 불렸는데요.

지난해 열린 연기대상에서, 쟁쟁한 메인 커플들과 함께 당당히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습니다!

메인 커플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드라마 속 서브 커플!

매력 넘치는 서브 커플의 등장,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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