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메고 고층 건물로…폭염 속 소방관 극한훈련

입력 2017.07.25 (19:29) 수정 2017.07.25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길에 앞장서서 뛰어드는 소방관들인데요.

폭염 속에도 30kg짜리 장비를 메고 고층 건물을 걸어 올라가며 훈련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80m 높이의 26층에 불이 난 상황!

재빨리 고가 사다리를 설치하고 아파트 안으로 구조 대원이 진입합니다.

진입로는 연기가 차오르는 승강기가 아니라 좁은 계단입니다.

<녹취> "시간 한 번 체크해 줘요!"

올라야 할 계단은 5백여 개!

고층 건물의 화재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대원들은 이렇게 모든 장비를 갖추고 계단을 통해 올라와야 하는데요.

저는 7층까지만 왔는데도 벌써 온몸에 땀이 흥건합니다.

10kg이 넘는 공기호흡기에 구조 장비까지, 짊어진 무게가 무려 30kg!

하지만 대원들은 한 번도 안 쉬고 7분 50초 만에 옥상에 도착해, 곧바로 진화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장원철(광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 "땀이 많이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안에서 더위가 많이 맴돌기 때문에, 열기 때문에 좀 힘든 게 있죠."

주민을 옥상으로 구조하고, 외벽에 붙은 불을 끄는 것으로 훈련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나홍원(광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장비를 들고 올라간다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오늘도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kg 메고 고층 건물로…폭염 속 소방관 극한훈련
    • 입력 2017-07-25 19:30:03
    • 수정2017-07-25 19:55:05
    뉴스 7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길에 앞장서서 뛰어드는 소방관들인데요.

폭염 속에도 30kg짜리 장비를 메고 고층 건물을 걸어 올라가며 훈련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80m 높이의 26층에 불이 난 상황!

재빨리 고가 사다리를 설치하고 아파트 안으로 구조 대원이 진입합니다.

진입로는 연기가 차오르는 승강기가 아니라 좁은 계단입니다.

<녹취> "시간 한 번 체크해 줘요!"

올라야 할 계단은 5백여 개!

고층 건물의 화재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대원들은 이렇게 모든 장비를 갖추고 계단을 통해 올라와야 하는데요.

저는 7층까지만 왔는데도 벌써 온몸에 땀이 흥건합니다.

10kg이 넘는 공기호흡기에 구조 장비까지, 짊어진 무게가 무려 30kg!

하지만 대원들은 한 번도 안 쉬고 7분 50초 만에 옥상에 도착해, 곧바로 진화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장원철(광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 "땀이 많이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안에서 더위가 많이 맴돌기 때문에, 열기 때문에 좀 힘든 게 있죠."

주민을 옥상으로 구조하고, 외벽에 붙은 불을 끄는 것으로 훈련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나홍원(광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장비를 들고 올라간다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오늘도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