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다시 폭염 기승…서울 35.4도

입력 2017.07.25 (21:29) 수정 2017.07.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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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구름이 충청과 영남 등 남쪽으로 내려가자 오늘(25일)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히자 강렬한 햇살이 도심으로 쏟아집니다.

우산이며 부채, 신문까지 동원해 볕을 가려봅니다.

장맛비가 주춤한 사이 서울의 기온은 하루 만에 7도 이상 올라 도심은 온통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다리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차호석(서울시 마포구) : "바람이 제일 시원하게 부니까요. 밖에 나가면 너무 뜨겁고 하니까 다리 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25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5.4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 속에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포항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이보다 10도나 낮은 2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고 선선한 동풍을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태백산맥을 넘은 뒤 고온건조해진 동풍은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해줘 서울은 가시거리가 모처럼 20km 넘게 트였습니다.

내일(26일)도 서쪽 내륙은 덥고 동해안은 시원한 서고동저형 기온 배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풍에 의한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금요일 중부 지방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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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그치고 다시 폭염 기승…서울 35.4도
    • 입력 2017-07-25 21:29:37
    • 수정2017-07-26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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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구름이 충청과 영남 등 남쪽으로 내려가자 오늘(25일)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히자 강렬한 햇살이 도심으로 쏟아집니다. 우산이며 부채, 신문까지 동원해 볕을 가려봅니다. 장맛비가 주춤한 사이 서울의 기온은 하루 만에 7도 이상 올라 도심은 온통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다리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차호석(서울시 마포구) : "바람이 제일 시원하게 부니까요. 밖에 나가면 너무 뜨겁고 하니까 다리 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25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5.4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 속에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포항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이보다 10도나 낮은 2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고 선선한 동풍을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태백산맥을 넘은 뒤 고온건조해진 동풍은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해줘 서울은 가시거리가 모처럼 20km 넘게 트였습니다. 내일(26일)도 서쪽 내륙은 덥고 동해안은 시원한 서고동저형 기온 배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풍에 의한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금요일 중부 지방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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