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2실점…시즌 4승 또 불발

<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4승에 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운 공백을 극복하고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1회 미네소타의 상징인 조 마우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회까지 4개의 삼진을 잡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회가 문제였습니다.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4번 타자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내주고, 투구 수 50개가 넘자 공의 위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로사리오에 큼지막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은, 카스트로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습니다.

다행히 야수들의 깔끔한 수비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5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돼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타자들이 5회 석 점을 뽑아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 구원투수가 로사리오에 동점 홈런을 허용해 류현진의 시즌 4승이 날아갔습니다.

류현진은 발 부상으로 인한 한 달 가까운 공백에도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습니다.

그러나 투구 수가 79개로 많지 않았는데도 교체된 점은 아쉽습니다.

<인터뷰> 로버츠(LA 감독) : "시뮬레이션 투구를 두 경기 했는데 60개 정도씩만 소화했고 상대 타자들을 고려했을 때 교체는 적당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1안타로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