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연예계 종횡무진! ‘다문화 가정’ 스타들

입력 2017.07.26 (08:28) 수정 2017.07.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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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샘 해밍턴 씨 가족이 나오잖아요.

연예계 대표 다문화 가정인데요.

요즘엔 샘 해밍턴 씨보다 아들 윌리엄 군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과거와 달리 다문화 가정 출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는데요.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금은 특별한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인데요~

<녹취> 전소미 : "♬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면 그때 말해줘 ♬"

걸 그룹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전소미 양!

최근엔 KBS 예능국이 배출한 걸 그룹이죠?

‘언니쓰’의 귀염둥이 막내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녹취> 강예원(배우) : "소미 양이 가장 어리기도 하고 봤을 때 그냥 예뻐요. 여자가 봐도 되게 외국인처럼 뭔가 이렇게 판타지에 나오는 인형처럼 생겼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미 양은 어디서든 튀는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하지만, 어린 시절엔 성형수술을 고민할 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녹취> 전소미 : "애들도 제가 봤을 때도 저를 되게 신기하게 보는 게 저는 느껴져 가지고 성형 해보면 한국 사람처럼 더 생기면 애들이 덜 그러지 않을까."

<녹취> 박명수 : "어디를 해서 한국 사람처럼?"

<녹취> 매튜 도우마 : "눈코입 얘기했어요. 눈코입 다."

<녹취> 전소미 : "코도 낮추고..."

또래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가수 강남 씨 또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인데요.

특유의 폭풍 친화력으로 예능계 블루칩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강남 : "오늘 뭐 하실 거예요?"

<녹취> 손님 : "술 마시려고..."

<녹취> 강남 : "아, 이거 술이에요!?"

<녹취> 강남 : "제가 찍어드릴까요? 제가 찍어드릴게요."

최근에는 가수 겸 탤런트 유이 씨와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여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죠?

그러나, 처음부터 한국 생활이 순탄했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강남 : "노래를 녹음을 해봤는데 발음을 못 했어요. 근데 그거를 보고 너 한 달 뒤까지 안 되면 자른다고 그래서 아나운서 학원가서 공부해라 그래가지고 제가 제 돈으로 가서 연필 물고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녹취> 유재석 : "근데 발음이 나아지던가요?"

<녹취> 강남 : "나아졌죠. 왜냐하면 제 이름까지 못했어요. 간남, 강남."

<녹취> 전현무 : "간남이라 그랬죠, 간남."

<녹취> 강남 : "간남 이랬죠. 안녕하세요 간남입니다 이랬는데, 이제는 돼요."

이런 피나는 노력 덕분에 대세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거겠죠?

그런가하면, 남들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다문화 가정 스타도 있는데요.

바로, 가수 윤미래 씨!

윤미래 씨의 아버지는 주한미군 출신인데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엔 차별을 겪었다는데요~

<녹취> 윤미래 : "그때는 지금보다 한국말을 더 못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영어하면 왜 우리나라에 와서 영어를 하냐, 양키 고 홈,"

선입견을 갖고 자신을 보는 이들에 대한 서러움을 음악으로 달랜 윤미래 씨.

<녹취> 윤미래 : "♬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

이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힙합 여제이자 뛰어난 보컬리스트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많은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의 성공 뒤에는 앞서 연예계에 초석을 다져놨던 선배 스타들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 진아’, ‘아가씨’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7, 80년대 가요계를 이끈 1세대 다문화 가정 출신 가수 박일준 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녹취> 박일준(가수) :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박일준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일준 씨!

그가 활동하던 당시는 지금보다 편견이 더 심했는데요.

<녹취> 박일준(가수) : “얼굴 바꿔가지고 와라 그러면 (노래를) 틀어주겠다” 이래서 제가 포기를 하려고 한 상태에서 다시 한 6개월 동안 제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열심히 했어요. 6개월 후에 방송이 됐고 방송이 되면서 그 노래가 히트가 됐고 히트가 되고 나서 보니까 다 괜찮아졌어요.”

외모는 조금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박일준 씨.

자신과 같은 상황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보며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고요?

<녹취> 박일준(가수) : "혼혈이라든가 이런 수식어가 없어지는 게 나로서 끝났으면 좋겠다. 너희들까지 갈 필요 없지 않느냐. 그저 그냥 한국인으로서 전체적으로 한국인으로서 다 (함께) 갔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차별을 딛고, 현재의 성공을 이룬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

우리 사회가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보다 성숙한 모습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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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연예계 종횡무진! ‘다문화 가정’ 스타들
    • 입력 2017-07-26 08:35:18
    • 수정2017-07-26 08:59: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샘 해밍턴 씨 가족이 나오잖아요.

연예계 대표 다문화 가정인데요.

요즘엔 샘 해밍턴 씨보다 아들 윌리엄 군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과거와 달리 다문화 가정 출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는데요.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금은 특별한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인데요~

<녹취> 전소미 : "♬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면 그때 말해줘 ♬"

걸 그룹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전소미 양!

최근엔 KBS 예능국이 배출한 걸 그룹이죠?

‘언니쓰’의 귀염둥이 막내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녹취> 강예원(배우) : "소미 양이 가장 어리기도 하고 봤을 때 그냥 예뻐요. 여자가 봐도 되게 외국인처럼 뭔가 이렇게 판타지에 나오는 인형처럼 생겼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미 양은 어디서든 튀는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하지만, 어린 시절엔 성형수술을 고민할 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녹취> 전소미 : "애들도 제가 봤을 때도 저를 되게 신기하게 보는 게 저는 느껴져 가지고 성형 해보면 한국 사람처럼 더 생기면 애들이 덜 그러지 않을까."

<녹취> 박명수 : "어디를 해서 한국 사람처럼?"

<녹취> 매튜 도우마 : "눈코입 얘기했어요. 눈코입 다."

<녹취> 전소미 : "코도 낮추고..."

또래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가수 강남 씨 또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인데요.

특유의 폭풍 친화력으로 예능계 블루칩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강남 : "오늘 뭐 하실 거예요?"

<녹취> 손님 : "술 마시려고..."

<녹취> 강남 : "아, 이거 술이에요!?"

<녹취> 강남 : "제가 찍어드릴까요? 제가 찍어드릴게요."

최근에는 가수 겸 탤런트 유이 씨와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여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죠?

그러나, 처음부터 한국 생활이 순탄했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강남 : "노래를 녹음을 해봤는데 발음을 못 했어요. 근데 그거를 보고 너 한 달 뒤까지 안 되면 자른다고 그래서 아나운서 학원가서 공부해라 그래가지고 제가 제 돈으로 가서 연필 물고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녹취> 유재석 : "근데 발음이 나아지던가요?"

<녹취> 강남 : "나아졌죠. 왜냐하면 제 이름까지 못했어요. 간남, 강남."

<녹취> 전현무 : "간남이라 그랬죠, 간남."

<녹취> 강남 : "간남 이랬죠. 안녕하세요 간남입니다 이랬는데, 이제는 돼요."

이런 피나는 노력 덕분에 대세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거겠죠?

그런가하면, 남들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다문화 가정 스타도 있는데요.

바로, 가수 윤미래 씨!

윤미래 씨의 아버지는 주한미군 출신인데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엔 차별을 겪었다는데요~

<녹취> 윤미래 : "그때는 지금보다 한국말을 더 못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영어하면 왜 우리나라에 와서 영어를 하냐, 양키 고 홈,"

선입견을 갖고 자신을 보는 이들에 대한 서러움을 음악으로 달랜 윤미래 씨.

<녹취> 윤미래 : "♬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

이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힙합 여제이자 뛰어난 보컬리스트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많은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의 성공 뒤에는 앞서 연예계에 초석을 다져놨던 선배 스타들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 진아’, ‘아가씨’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7, 80년대 가요계를 이끈 1세대 다문화 가정 출신 가수 박일준 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녹취> 박일준(가수) :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박일준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일준 씨!

그가 활동하던 당시는 지금보다 편견이 더 심했는데요.

<녹취> 박일준(가수) : “얼굴 바꿔가지고 와라 그러면 (노래를) 틀어주겠다” 이래서 제가 포기를 하려고 한 상태에서 다시 한 6개월 동안 제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열심히 했어요. 6개월 후에 방송이 됐고 방송이 되면서 그 노래가 히트가 됐고 히트가 되고 나서 보니까 다 괜찮아졌어요.”

외모는 조금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박일준 씨.

자신과 같은 상황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보며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고요?

<녹취> 박일준(가수) : "혼혈이라든가 이런 수식어가 없어지는 게 나로서 끝났으면 좋겠다. 너희들까지 갈 필요 없지 않느냐. 그저 그냥 한국인으로서 전체적으로 한국인으로서 다 (함께) 갔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차별을 딛고, 현재의 성공을 이룬 다문화 가정 출신 스타들!

우리 사회가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보다 성숙한 모습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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