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쓰레기’…꽃게 조업 앞둔 어장 비상

입력 2017.07.26 (12:34) 수정 2017.07.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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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어기가 풀리면서 다음 달부터 서해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장마철 내린 비에 각종 쓰레기가 바다로 휩쓸려 오면서 서해 어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게 조업 철을 앞둔 서해 보령 앞바다.

배를 타고 20여 분쯤 나가자 수 킬로미터에 걸쳐 긴 쓰레기 띠가 나타납니다.

폐목재부터 밧줄에 페트병, 신발까지. 각종 쓰레기가 뜰채에 걸려 올라옵니다.

이번 장맛비에 육지에서 내려온 쓰레기들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균(보령 어업인낚시연합회장) : "떠내려가다 그물에 전부 걸려요. 그물에 걸리면 이게 다 상하고 찢어지고 고기는 잡지도 못하고..."

인근 해안가도 비상입니다.

바닷가 한쪽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쓰레기들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옮겨 다니며 바다와 해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다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어민들에게는 암초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길빈(어선 선장) : "모르고 그쪽으로 가다가 스크루에 로프가 감긴다든가 통나무에 스크루가 부딪쳐 파손돼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선 50여 척이 하루 동안 바다에서 거둬들인 쓰레기만 20여 톤.

그러나 건져내도 끝이 없는 밀려드는 쓰레기에 조업을 앞둔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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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쓰레기’…꽃게 조업 앞둔 어장 비상
    • 입력 2017-07-26 12:38:52
    • 수정2017-07-26 12: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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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어기가 풀리면서 다음 달부터 서해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장마철 내린 비에 각종 쓰레기가 바다로 휩쓸려 오면서 서해 어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게 조업 철을 앞둔 서해 보령 앞바다.

배를 타고 20여 분쯤 나가자 수 킬로미터에 걸쳐 긴 쓰레기 띠가 나타납니다.

폐목재부터 밧줄에 페트병, 신발까지. 각종 쓰레기가 뜰채에 걸려 올라옵니다.

이번 장맛비에 육지에서 내려온 쓰레기들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균(보령 어업인낚시연합회장) : "떠내려가다 그물에 전부 걸려요. 그물에 걸리면 이게 다 상하고 찢어지고 고기는 잡지도 못하고..."

인근 해안가도 비상입니다.

바닷가 한쪽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쓰레기들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옮겨 다니며 바다와 해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다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어민들에게는 암초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길빈(어선 선장) : "모르고 그쪽으로 가다가 스크루에 로프가 감긴다든가 통나무에 스크루가 부딪쳐 파손돼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선 50여 척이 하루 동안 바다에서 거둬들인 쓰레기만 20여 톤.

그러나 건져내도 끝이 없는 밀려드는 쓰레기에 조업을 앞둔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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