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중, 北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반응은?

입력 2017.07.29 (21:20) 수정 2017.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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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그럼 여기서 미국과 일본, 중국을 동시에 연결해서 각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북한이 이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는 평가를 바로 내놓고 아주 긴밀하게 움직였고요,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도 뉴욕과 보스톤 같은 동부 해안 도시들을 비롯해서 미국 본토 거의 전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예전보다 훨씬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ICBM 시험발사가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세계를 위협해서, 결국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게 될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역설했고요,

중국과 러시아의 책임론을 또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라고 지적했고요,

그래서 북한의 위협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데에 독특하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원유공급까지 차단하는 고강도의 새로운 제재법안이 미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했는데요,

백악관은 오늘(2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이 법안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ICBM의 위협이 커진 만큼 미국의 대응이 전례 없이 강경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다음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북한 미사일에 가장 민감한 나라가 일본인데, 오늘(29일)도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일본 반응과 관련해 먼저 오늘(29일) NHK에 방송된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지금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지던 그 시각, NHK가 설치한 카메라에 섬광과 함께 낙하하는 물체가 잡혔습니다.

NHK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외에는 상정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미사일 추정 물체의 영상까지 찍히면서 일본 사회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포도가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이 섬광이 북한 미사일인지 확인안됐습니다만, 일단 일본정부는 한미일 공조 등을 통한 대북 압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9일) 오후 2차 NSC를 가진 뒤에 아베 총리, 미일 양측에 있어 북한의 위협 증가가 현실적인, 그리고 명확한 것이 됐다.

한미일이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는데 완전한 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움직이도록 강하게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관련해 기시다 외상이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가진 전화에서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또 강경화 외무장관과의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정밀 분석 중인 일본 정부는 일정 정도의 기술적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북한을 비난한 중국 정부, 우리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에도 우려를 표시했죠?

<답변>
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한밤 기습 도발에 대해 UN 안보리 결의 위반 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염원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각국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행동하고 긴장 국면의 상승을 방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제재논의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독자제재는 물론 안보리에서 추진중인 초강력 제재, 특히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번 도발로 대북 추가제재 명분이 커졌다는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 미국과 제재 협상에서 수세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이 오늘(29일) 한국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점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 중단과 더불어 설비 철거도 촉구했는데요,

관영매체 역시 북한 도발의 중국책임론을 부인하며 사드반대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사드배치 명분이 되는 걸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네, 세분 특파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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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중, 北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반응은?
    • 입력 2017-07-29 21:26:52
    • 수정2017-07-29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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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그럼 여기서 미국과 일본, 중국을 동시에 연결해서 각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북한이 이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는 평가를 바로 내놓고 아주 긴밀하게 움직였고요,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도 뉴욕과 보스톤 같은 동부 해안 도시들을 비롯해서 미국 본토 거의 전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예전보다 훨씬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ICBM 시험발사가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세계를 위협해서, 결국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게 될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역설했고요,

중국과 러시아의 책임론을 또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라고 지적했고요,

그래서 북한의 위협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데에 독특하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원유공급까지 차단하는 고강도의 새로운 제재법안이 미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했는데요,

백악관은 오늘(2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이 법안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ICBM의 위협이 커진 만큼 미국의 대응이 전례 없이 강경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다음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북한 미사일에 가장 민감한 나라가 일본인데, 오늘(29일)도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일본 반응과 관련해 먼저 오늘(29일) NHK에 방송된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지금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지던 그 시각, NHK가 설치한 카메라에 섬광과 함께 낙하하는 물체가 잡혔습니다.

NHK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외에는 상정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미사일 추정 물체의 영상까지 찍히면서 일본 사회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포도가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이 섬광이 북한 미사일인지 확인안됐습니다만, 일단 일본정부는 한미일 공조 등을 통한 대북 압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9일) 오후 2차 NSC를 가진 뒤에 아베 총리, 미일 양측에 있어 북한의 위협 증가가 현실적인, 그리고 명확한 것이 됐다.

한미일이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는데 완전한 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움직이도록 강하게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관련해 기시다 외상이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가진 전화에서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또 강경화 외무장관과의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정밀 분석 중인 일본 정부는 일정 정도의 기술적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북한을 비난한 중국 정부, 우리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에도 우려를 표시했죠?

<답변>
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한밤 기습 도발에 대해 UN 안보리 결의 위반 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염원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각국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행동하고 긴장 국면의 상승을 방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제재논의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독자제재는 물론 안보리에서 추진중인 초강력 제재, 특히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번 도발로 대북 추가제재 명분이 커졌다는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 미국과 제재 협상에서 수세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이 오늘(29일) 한국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점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 중단과 더불어 설비 철거도 촉구했는데요,

관영매체 역시 북한 도발의 중국책임론을 부인하며 사드반대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사드배치 명분이 되는 걸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네, 세분 특파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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