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시진핑…‘베이다이허’ 비밀회의 관심

입력 2017.08.01 (06:25) 수정 2017.08.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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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의 힘이 날로 세지는 분위깁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처럼 장기집권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는 비밀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민수 특파원이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베이다이허의 해변, 검문이 부쩍 강화됐습니다.

중국내 전현직 거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비밀 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회의 내용은 물론 개회 여부조차 알리지 않습니다.

<녹취> 무장경찰 : "통행증 제시하시오! (베이다이허 회의 때문인가요?)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특히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당대회를 앞둔 회의인 만큼 시진핑 주석을 이을 차기 지도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시진핑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후진타오의 공청단,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 출신 거물들이 대부분 부패 등의 혐의로 낙마했기 때문입니다.

시 주석이 아예 10년 통치의 관행을 깨고 임기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 앞서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공산당 간부들을 모두 모아 자신의 담화 정신을 학습시키는가 하면,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당과 군에 대한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강화되면 각 계파 원로들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통로였던 이 베이다이허 회의의 정치적 위상도 예전만 못해질 것이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다이허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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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세진 시진핑…‘베이다이허’ 비밀회의 관심
    • 입력 2017-08-01 06:27:47
    • 수정2017-08-01 0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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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의 힘이 날로 세지는 분위깁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처럼 장기집권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는 비밀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민수 특파원이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베이다이허의 해변, 검문이 부쩍 강화됐습니다.

중국내 전현직 거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비밀 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회의 내용은 물론 개회 여부조차 알리지 않습니다.

<녹취> 무장경찰 : "통행증 제시하시오! (베이다이허 회의 때문인가요?)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특히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당대회를 앞둔 회의인 만큼 시진핑 주석을 이을 차기 지도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시진핑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후진타오의 공청단,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 출신 거물들이 대부분 부패 등의 혐의로 낙마했기 때문입니다.

시 주석이 아예 10년 통치의 관행을 깨고 임기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 앞서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공산당 간부들을 모두 모아 자신의 담화 정신을 학습시키는가 하면,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당과 군에 대한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강화되면 각 계파 원로들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통로였던 이 베이다이허 회의의 정치적 위상도 예전만 못해질 것이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다이허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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