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19.5%↑…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습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5% 증가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두자릿수 증가율은 7개월 연속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지난달 통관 기준 우리나라 수출은 488억 5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5% 증가한 수준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래 9개월 연속 늘어났고, 특히 두자릿수 증가는 7개월 연속입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8억9천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 보조저장장치가 사상 최대 실적, 스마트폰 부품인 멀티칩패키지 등도 30% 이상 증가율을 보이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아세안 국가 등 미국과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출이 두드러져, 시장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진규(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최근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 안정세 유지의 변수로 향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유가 상승 둔화 등을 꼽았습니다.

또, 이번달부터 시작될 NAFTA 즉, 북미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영향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