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진로, 5호 태풍 ‘노루’…한반도 영향은?

입력 2017.08.02 (21:22) 수정 2017.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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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 진로를 그리며 느린 속도로 북상하던 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 진로를 틀었습니다.

태풍은 대한해협을 향할 가능성이 큰 데, 일요일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태풍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이름을 제출한 5호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일본 남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보통의 태풍 진로와 달리 고리 모양을 그리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등 이상 진로를 보였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노루는 중심 부근에서 초속 45m의 강풍이 몰아치는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제주도를 뒤덮고도 남을 큰 눈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일요일에는 제주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이후로는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예측 진로는 2013년 태풍 다나스와 가장 비슷합니다.

그러나 방향을 보다 서쪽으로 틀면 지난해 10월 경남 해안에 상륙한 태풍 '차바', 보다 더 서쪽을 향하면 최악의 피해를 남긴 2002년 '루사'의 진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노루는) 30도 이상의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현재 강도를 유지하거나 조금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요일부터는 제주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며 항공편이 대거 결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월요일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여서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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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진로, 5호 태풍 ‘노루’…한반도 영향은?
    • 입력 2017-08-02 21:24:06
    • 수정2017-08-03 0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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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 진로를 그리며 느린 속도로 북상하던 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 진로를 틀었습니다. 태풍은 대한해협을 향할 가능성이 큰 데, 일요일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태풍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이름을 제출한 5호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일본 남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보통의 태풍 진로와 달리 고리 모양을 그리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등 이상 진로를 보였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노루는 중심 부근에서 초속 45m의 강풍이 몰아치는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제주도를 뒤덮고도 남을 큰 눈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일요일에는 제주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이후로는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예측 진로는 2013년 태풍 다나스와 가장 비슷합니다. 그러나 방향을 보다 서쪽으로 틀면 지난해 10월 경남 해안에 상륙한 태풍 '차바', 보다 더 서쪽을 향하면 최악의 피해를 남긴 2002년 '루사'의 진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노루는) 30도 이상의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현재 강도를 유지하거나 조금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요일부터는 제주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며 항공편이 대거 결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월요일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여서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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