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4살 여아 차량에 갇혀…20여 분만에 구조

입력 2017.08.02 (21:39) 수정 2017.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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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 야외에 세워진 차량에 4살 어린이가 갇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20분 만에 구조돼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었는데요.

그치지 않는 차량 갇힘 사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주차장에 세워진 SUV 차량.

119구조대원들이 안간힘을 쓰며 창문을 부수고 어린이를 구조합니다.

아버지를 본 아이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녹취> "잠깐만. 응, 알았어, 알았어."

오늘(2일) 낮 12시 40분 4살 여자 어린이가 문이 잠긴 차 안에 갇혔습니다.

아버지가 아이와 차량 키를 차 안에 두고 잠깐 일을 보러 간 사이 차 문이 잠겨 버린 겁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당시 광주의 낮 기온은 32도 안팎.

어린이는 다행히 20분 만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차 안에 방치된 유아들이 잇따라 숨졌고, 지난해 광주에서는 4살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7시간 동안 갇힌 뒤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이렇게 바깥에 세워 둔 차량은 내부 온도가 외부의 3배인 9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복(광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 "어린아이들은 호흡이나 체온 조절이 안 돼서 탈진할 수 있고 상황이 안 좋으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어서..."

여름철 차 안에 유아가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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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4살 여아 차량에 갇혀…20여 분만에 구조
    • 입력 2017-08-02 21:41:33
    • 수정2017-08-03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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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 야외에 세워진 차량에 4살 어린이가 갇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20분 만에 구조돼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었는데요. 그치지 않는 차량 갇힘 사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주차장에 세워진 SUV 차량. 119구조대원들이 안간힘을 쓰며 창문을 부수고 어린이를 구조합니다. 아버지를 본 아이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녹취> "잠깐만. 응, 알았어, 알았어." 오늘(2일) 낮 12시 40분 4살 여자 어린이가 문이 잠긴 차 안에 갇혔습니다. 아버지가 아이와 차량 키를 차 안에 두고 잠깐 일을 보러 간 사이 차 문이 잠겨 버린 겁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당시 광주의 낮 기온은 32도 안팎. 어린이는 다행히 20분 만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차 안에 방치된 유아들이 잇따라 숨졌고, 지난해 광주에서는 4살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7시간 동안 갇힌 뒤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이렇게 바깥에 세워 둔 차량은 내부 온도가 외부의 3배인 9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복(광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 "어린아이들은 호흡이나 체온 조절이 안 돼서 탈진할 수 있고 상황이 안 좋으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어서..." 여름철 차 안에 유아가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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