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법 이민에도 빗장건다

입력 2017.08.03 (06:22) 수정 2017.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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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이민에도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건데, 당장 우리 한인 교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법 이민에도 빗장을 거는 입법을 추진합니다.

법안의 핵심은 미국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즉 영주권의 발급을 제한하는 겁니다.

현재는 가족 중 일부가 먼저 미국에 와 있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의 합법적 이민이 가능합니다.

2015년 기준 합법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발급 건수는 105만 건 정도인데, 향후 10년 안에 이를 50만 건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입법의 의도가 영어에 서툰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경쟁적인 이민 신청 절차는, 영어를 잘하면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신청자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동안 불법 이민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한걸음 더 나간 셈입니다.

미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합법이민 정책까지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미국에서 취업영주권이나 가족 영주권을 받으려했던 체류자들의 신분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한인 교포와 한국인 영주권 신청자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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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합법 이민에도 빗장건다
    • 입력 2017-08-03 06:24:40
    • 수정2017-08-03 0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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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이민에도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건데, 당장 우리 한인 교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법 이민에도 빗장을 거는 입법을 추진합니다.

법안의 핵심은 미국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즉 영주권의 발급을 제한하는 겁니다.

현재는 가족 중 일부가 먼저 미국에 와 있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의 합법적 이민이 가능합니다.

2015년 기준 합법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발급 건수는 105만 건 정도인데, 향후 10년 안에 이를 50만 건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입법의 의도가 영어에 서툰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경쟁적인 이민 신청 절차는, 영어를 잘하면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신청자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동안 불법 이민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한걸음 더 나간 셈입니다.

미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합법이민 정책까지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미국에서 취업영주권이나 가족 영주권을 받으려했던 체류자들의 신분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한인 교포와 한국인 영주권 신청자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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