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외교 등 국정 차질 심각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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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까지 두 번이나 총리 임명동의안이 연거푸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에 우려했던 국정차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 공백으로 우선 외교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세계 100여 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총리가 정부 대표로 연설하려던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총리 후임 인선이 늦어질 경우 다음 달 덴마크 ASEM 정상회의와 10월 멕시코 APEC 정상회의에 김대중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번 ASEM 정상회의 의장이던 김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못 하게 되면 국내 정정 불안이 부각돼 월드컵 성공개최 이후 높아지고 있는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런 점 때문에 월드컵 4강을 경제 4강으로 이어가기 위한 임기 말 구상을 성공시키려면 무엇보다 정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부분적인 행정공백과 차질도 우려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합니다.
법령 공포가 중단되고 장관 임명과 1급 이상 공무원의 전보, 각종 총리주재 회의 개최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등 총리 산하 11개 기관이 업무 수행에 애로를 겪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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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외교 등 국정 차질 심각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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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까지 두 번이나 총리 임명동의안이 연거푸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에 우려했던 국정차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 공백으로 우선 외교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세계 100여 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총리가 정부 대표로 연설하려던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총리 후임 인선이 늦어질 경우 다음 달 덴마크 ASEM 정상회의와 10월 멕시코 APEC 정상회의에 김대중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번 ASEM 정상회의 의장이던 김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못 하게 되면 국내 정정 불안이 부각돼 월드컵 성공개최 이후 높아지고 있는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런 점 때문에 월드컵 4강을 경제 4강으로 이어가기 위한 임기 말 구상을 성공시키려면 무엇보다 정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부분적인 행정공백과 차질도 우려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합니다. 법령 공포가 중단되고 장관 임명과 1급 이상 공무원의 전보, 각종 총리주재 회의 개최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등 총리 산하 11개 기관이 업무 수행에 애로를 겪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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