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도 더 이상 범죄인 도피처 못돼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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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쁜 일을 하고도 해외로 도피하면 만사가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앞서 보도한 주식 사기 용의자뿐만 아니라 회삿돈 횡령 용의자도 오늘 결국 뉴질랜드에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회사돈 21억원을 횡령해 뉴질랜드로 도피했던 최 모씨가 오늘 강제 송환됐습니다.
달콤할 것 같았던 뉴질랜드 도피생활은 최 씨의 기대와는 딴판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최 씨는 내내 쫓기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최 모씨(해외도피사범): 후련합니다.
다만 아빠 잘못에 아이들이 고초를 당하는 게 가슴 아픕니다.
⊙기자: 검찰이 해외도피사범 강제송환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에만 4명이 검거돼 강제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중요 도피사범 176명을 우선 강제송환 대상으로 꼽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도피사범들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고 본격적인 소재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해외 도피사범의 여권 재발급과 유효기간 연장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오병주(법무부 공보관): 현 당사국과의 협조 하에 범인을 신속히 인도받아서 우리나라에서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자: 법무부는 또 범죄인 인도협정 체결국을 현재 16개국에서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외국도 더 이상 범죄인 도피처가 안 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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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도 더 이상 범죄인 도피처 못돼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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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쁜 일을 하고도 해외로 도피하면 만사가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앞서 보도한 주식 사기 용의자뿐만 아니라 회삿돈 횡령 용의자도 오늘 결국 뉴질랜드에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회사돈 21억원을 횡령해 뉴질랜드로 도피했던 최 모씨가 오늘 강제 송환됐습니다. 달콤할 것 같았던 뉴질랜드 도피생활은 최 씨의 기대와는 딴판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최 씨는 내내 쫓기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최 모씨(해외도피사범): 후련합니다. 다만 아빠 잘못에 아이들이 고초를 당하는 게 가슴 아픕니다. ⊙기자: 검찰이 해외도피사범 강제송환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에만 4명이 검거돼 강제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중요 도피사범 176명을 우선 강제송환 대상으로 꼽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도피사범들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고 본격적인 소재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해외 도피사범의 여권 재발급과 유효기간 연장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오병주(법무부 공보관): 현 당사국과의 협조 하에 범인을 신속히 인도받아서 우리나라에서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자: 법무부는 또 범죄인 인도협정 체결국을 현재 16개국에서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외국도 더 이상 범죄인 도피처가 안 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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