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출범…곳곳 항의 시위

입력 2017.08.05 (06:47) 수정 2017.08.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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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을 위해 구성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가 야권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출범했습니다.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지만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45명으로 구성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제헌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여당 지도자 델시 로드리게스 전 외교부 장관을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제헌의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은 물론 기존 의회와 정부기관을 해산하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지닐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델시 로드리게스(제헌의회 의장) : "이제 배고픔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위해 용기와 의지를 가집시다."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제헌의회 출범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다빌라(야당 의원) : "거리에서 계속 싸워야 합니다. 야당에는 투쟁 정신과 함께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제헌의회 출범을 앞두고 군교도소에 수감됐던 2명의 야권 지도자 가운데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이 전격적으로 풀려나 다시 가택 연금됐습니다.

<인터뷰> 오리에떼 카프릴레스(레데스마 딸) : "아버지가 저항하면 좀 다쳤지만, 대체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앞서 교황청은 화해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는 제헌의회는 보류돼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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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출범…곳곳 항의 시위
    • 입력 2017-08-05 06:51:42
    • 수정2017-08-05 07: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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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을 위해 구성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가 야권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출범했습니다.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지만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45명으로 구성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제헌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여당 지도자 델시 로드리게스 전 외교부 장관을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제헌의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은 물론 기존 의회와 정부기관을 해산하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지닐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델시 로드리게스(제헌의회 의장) : "이제 배고픔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위해 용기와 의지를 가집시다."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제헌의회 출범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다빌라(야당 의원) : "거리에서 계속 싸워야 합니다. 야당에는 투쟁 정신과 함께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제헌의회 출범을 앞두고 군교도소에 수감됐던 2명의 야권 지도자 가운데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이 전격적으로 풀려나 다시 가택 연금됐습니다.

<인터뷰> 오리에떼 카프릴레스(레데스마 딸) : "아버지가 저항하면 좀 다쳤지만, 대체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앞서 교황청은 화해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는 제헌의회는 보류돼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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