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물놀이장 피서…“선전·새 돈벌이 수단”

입력 2017.08.05 (21:25) 수정 2017.08.05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물놀이장, 수영장들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북한 당국이 물놀이장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만경대 물놀이장.

삼복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는 북한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파도 물놀이장과 흐름식 물놀이장에서 청소년 학생들은 여러 가지 수영동작들을 배우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개장한 북한 물놀이장들은 이동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피서라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북한 당국은 화성-14형 개발에 참여한 과학기술자들이나 6.25전쟁에 동원됐던 북한군 노병들이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체제 선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군 노병 : "멀리 바닷가에 가지 않고 가까운데서 수영을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평양 문수 물놀이장 건설을 지시한 이후 각 도마다 물놀이장이 건설되면서 북한 당국의 새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 "주머닛돈을 국가기관으로 환수할 수있는 방법이 기본적으로 서비스 업종 밖에 없으니까 당국이 앞장서서 물놀이장을 짓고."

하지만 하루 이용 요금이 최고 미화 15달러나 되는 탓에 대다수 북한 주민들에게 물놀이장 이용은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도 물놀이장 피서…“선전·새 돈벌이 수단”
    • 입력 2017-08-05 21:27:12
    • 수정2017-08-05 21:34:5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물놀이장, 수영장들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북한 당국이 물놀이장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만경대 물놀이장.

삼복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는 북한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파도 물놀이장과 흐름식 물놀이장에서 청소년 학생들은 여러 가지 수영동작들을 배우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개장한 북한 물놀이장들은 이동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피서라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북한 당국은 화성-14형 개발에 참여한 과학기술자들이나 6.25전쟁에 동원됐던 북한군 노병들이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체제 선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군 노병 : "멀리 바닷가에 가지 않고 가까운데서 수영을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평양 문수 물놀이장 건설을 지시한 이후 각 도마다 물놀이장이 건설되면서 북한 당국의 새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 "주머닛돈을 국가기관으로 환수할 수있는 방법이 기본적으로 서비스 업종 밖에 없으니까 당국이 앞장서서 물놀이장을 짓고."

하지만 하루 이용 요금이 최고 미화 15달러나 되는 탓에 대다수 북한 주민들에게 물놀이장 이용은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