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만 원씩”…주민들이 만든 ‘반값 등록금’

입력 2017.08.07 (06:50) 수정 2017.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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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군 주민들이 한 달에 만 원씩 모아 장학금을 조성했습니다.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돈이 지역출신 대학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생이 된 김용범 씨는 1학기 등록금 가운데 절반만 부담했습니다.

부안군 주민들이 모은 장학기금이 나머지 절반을 지원해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범(대학생) : "경제적으로 진짜 큰 도움이 됐고 제 고향에서 전국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해줘서 고향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후원자 가운데 한명인 김갑철 씨!

적은 돈이지만 매달 낸 장학기금이 부안군 출신 대학 신입생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인터뷰> 김갑철(후원자) : "저희가 갚아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요. 최초로 반값등록금에 성공했다는 그런 얘기를 접할 때 '아, 나도 일조를 했구나...'"

이렇세 매달 만 원 이상 정기 후원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부안 군민은 현재 6천 백여 명.

지난해부터 기금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까지 3억 7천여만 원을 적립했고 올해 대학에 들어간 지역 청년 3백 15명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박현경(부안군 평생교육팀장) : "이 학생들이 고향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해서 다시 이 지역에 환원을 하고 그래서 선순환 구조가 된다고 하면 지역이 살아날 수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부안군은 내년까지 후원자 만 명을 채워 장학금 혜택을 재학생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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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만 원씩”…주민들이 만든 ‘반값 등록금’
    • 입력 2017-08-07 06:58:27
    • 수정2017-08-07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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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군 주민들이 한 달에 만 원씩 모아 장학금을 조성했습니다.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돈이 지역출신 대학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생이 된 김용범 씨는 1학기 등록금 가운데 절반만 부담했습니다.

부안군 주민들이 모은 장학기금이 나머지 절반을 지원해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범(대학생) : "경제적으로 진짜 큰 도움이 됐고 제 고향에서 전국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해줘서 고향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후원자 가운데 한명인 김갑철 씨!

적은 돈이지만 매달 낸 장학기금이 부안군 출신 대학 신입생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인터뷰> 김갑철(후원자) : "저희가 갚아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요. 최초로 반값등록금에 성공했다는 그런 얘기를 접할 때 '아, 나도 일조를 했구나...'"

이렇세 매달 만 원 이상 정기 후원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부안 군민은 현재 6천 백여 명.

지난해부터 기금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까지 3억 7천여만 원을 적립했고 올해 대학에 들어간 지역 청년 3백 15명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박현경(부안군 평생교육팀장) : "이 학생들이 고향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해서 다시 이 지역에 환원을 하고 그래서 선순환 구조가 된다고 하면 지역이 살아날 수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부안군은 내년까지 후원자 만 명을 채워 장학금 혜택을 재학생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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