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 우포늪…4년 만에 가시연꽃 활짝

입력 2017.08.07 (06:52) 수정 2017.08.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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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억 4천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가시연꽃이 4년만에 제대로 피었습니다.

여름 옷으로 갈아 입은 국내 최대 자연 내륙습지, 초록 우포늪의 모습을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색 융단을 펼친 듯한 우포늪.

원시의 늪은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한여름 우포늪의 백미는 '가시연꽃'. 2미터까지 자라는 넓은 잎과 수많은 가시, 그 모습 자체로 신비롭습니다.

가시 연잎 사이로 자줏빛 꽃망울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가시연꽃은 4년 만에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 우포늪의 여름을 풍성하게 합니다.

<인터뷰> 김량한(문화관광해설사) : "매년 피는 꽃에서 맺어지는 씨앗으로만 종자번식이 가능한 거죠. 그래서 발화조건이 되지 않으면 가시연꽃을 매년 볼 수가 없습니다."

생물에게 늪은 더할 나위 없는 보금자리입니다.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쇠물닭'.

희귀 여름철새 '물꿩'은 우포늪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수많은 생명이 삶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우포늪은 살아 있는 배움터입니다.

쪽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생태를 관찰하고, 우렁이와 미꾸라지 등 물속 생물을 손으로 만지며 자연을 배웁니다.

<인터뷰> 구시언(창원시 마산회원구) : "진짜 재미있고. 평소에는 한 번도 못해보던 걸 처음 해봤는데 정말 새로웠어요."

바람과 물, 하늘과 어우러진 우포늪. 수많은 동식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며 여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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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고의 신비 우포늪…4년 만에 가시연꽃 활짝
    • 입력 2017-08-07 06:58:27
    • 수정2017-08-07 07:46: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1억 4천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가시연꽃이 4년만에 제대로 피었습니다.

여름 옷으로 갈아 입은 국내 최대 자연 내륙습지, 초록 우포늪의 모습을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색 융단을 펼친 듯한 우포늪.

원시의 늪은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한여름 우포늪의 백미는 '가시연꽃'. 2미터까지 자라는 넓은 잎과 수많은 가시, 그 모습 자체로 신비롭습니다.

가시 연잎 사이로 자줏빛 꽃망울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가시연꽃은 4년 만에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 우포늪의 여름을 풍성하게 합니다.

<인터뷰> 김량한(문화관광해설사) : "매년 피는 꽃에서 맺어지는 씨앗으로만 종자번식이 가능한 거죠. 그래서 발화조건이 되지 않으면 가시연꽃을 매년 볼 수가 없습니다."

생물에게 늪은 더할 나위 없는 보금자리입니다.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쇠물닭'.

희귀 여름철새 '물꿩'은 우포늪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수많은 생명이 삶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우포늪은 살아 있는 배움터입니다.

쪽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생태를 관찰하고, 우렁이와 미꾸라지 등 물속 생물을 손으로 만지며 자연을 배웁니다.

<인터뷰> 구시언(창원시 마산회원구) : "진짜 재미있고. 평소에는 한 번도 못해보던 걸 처음 해봤는데 정말 새로웠어요."

바람과 물, 하늘과 어우러진 우포늪. 수많은 동식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며 여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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