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 기간 지키면 오히려 ‘독’?

입력 2017.08.07 (09:46) 수정 2017.08.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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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연구진이 증상이 호전됐어도, 의사가 처방해준 기간 동안 항생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백 여년 전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내성을 막기 위해 증상이 좋아졌어도 항생제는 처방 기간을 반드시 지켜서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하지만 영국보건국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이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영국의학저널 BMJ에 발표했습니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피부나 내장 등에서 박테리아의 변종이 생겨나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많은 환자가 이미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병소 자체뿐 아니라 피부나 내장 혹은 코 등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할 경우 이 같은 박테리아가 힘을 키우게 되죠."

또 다수의 실험 결과 항생제를 3일 정도로 짧게 복용해도 박테리아 대다수가 죽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단, 연구진은 결핵 같은 일부 질병은 예외이며 증상이 호전될 때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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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처방 기간 지키면 오히려 ‘독’?
    • 입력 2017-08-07 10:01:29
    • 수정2017-08-07 1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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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연구진이 증상이 호전됐어도, 의사가 처방해준 기간 동안 항생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백 여년 전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내성을 막기 위해 증상이 좋아졌어도 항생제는 처방 기간을 반드시 지켜서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하지만 영국보건국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이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영국의학저널 BMJ에 발표했습니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피부나 내장 등에서 박테리아의 변종이 생겨나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많은 환자가 이미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병소 자체뿐 아니라 피부나 내장 혹은 코 등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할 경우 이 같은 박테리아가 힘을 키우게 되죠."

또 다수의 실험 결과 항생제를 3일 정도로 짧게 복용해도 박테리아 대다수가 죽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단, 연구진은 결핵 같은 일부 질병은 예외이며 증상이 호전될 때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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