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크·핀테크…해외 송금 경쟁 치열

입력 2017.08.08 (19:17) 수정 2017.08.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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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을 통해 해외로 돈을 보내면 몇만 원씩 수수료를 내고도 돈이 전달될 때까지 며칠씩 기다려야 했는데요.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이 수수료를 크게 낮춘 송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지영 씨가 인터넷 전문은행 앱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에게 돈을 보냅니다.

은행에 가거나 공인인증서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는 시중 은행의 10%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지영(인터넷 은행 송금 서비스 이용자) : "한 5만원 정도 들어요. 근데 이제 지금 오 천 원이고. 수취인 수수료는 0원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도움이 됐죠."

비결은 글로벌 은행과의 제휴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송금하면 국내 은행과 국제 중개 은행, 현지 은행까지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수수료를 뗍니다.

인터넷 은행은 국제 중개 은행과 현지 은행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이나 리플 같은 가상화폐를 구입해서 돈을 받을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해외에 미리 목돈을 보내 놓고 송금을 요청하면 현지에서 인출해주는 등 절차를 단순화해 비용과 시간을 줄입니다.

<인터뷰> 양재봉(핀테크 해외 송금 업체 대표) : "하루나 즉시 송금이 가능합니다 저렴하고 빠른 송금이 가능하고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 계좌가 없어도 송금 수취가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송금 규모는 연간 10조 원 안팎, 수수료는 대략 7% 정도입니다.

혁신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저렴하고 빠른 송금을 선보이면서,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기던 은행들도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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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뱅크·핀테크…해외 송금 경쟁 치열
    • 입력 2017-08-08 19:21:37
    • 수정2017-08-08 19: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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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을 통해 해외로 돈을 보내면 몇만 원씩 수수료를 내고도 돈이 전달될 때까지 며칠씩 기다려야 했는데요.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이 수수료를 크게 낮춘 송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지영 씨가 인터넷 전문은행 앱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에게 돈을 보냅니다.

은행에 가거나 공인인증서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는 시중 은행의 10%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지영(인터넷 은행 송금 서비스 이용자) : "한 5만원 정도 들어요. 근데 이제 지금 오 천 원이고. 수취인 수수료는 0원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도움이 됐죠."

비결은 글로벌 은행과의 제휴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송금하면 국내 은행과 국제 중개 은행, 현지 은행까지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수수료를 뗍니다.

인터넷 은행은 국제 중개 은행과 현지 은행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이나 리플 같은 가상화폐를 구입해서 돈을 받을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해외에 미리 목돈을 보내 놓고 송금을 요청하면 현지에서 인출해주는 등 절차를 단순화해 비용과 시간을 줄입니다.

<인터뷰> 양재봉(핀테크 해외 송금 업체 대표) : "하루나 즉시 송금이 가능합니다 저렴하고 빠른 송금이 가능하고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 계좌가 없어도 송금 수취가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송금 규모는 연간 10조 원 안팎, 수수료는 대략 7% 정도입니다.

혁신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저렴하고 빠른 송금을 선보이면서,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기던 은행들도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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