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마을 모델로 ‘에너지 한류’ 노린다

입력 2017.08.08 (19:19) 수정 2017.08.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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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대열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이 주목받고 있어, '에너지 한류'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마을을 이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외곽.

자원 부국이라지만 전기가 끊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실베꼬바(셀라끄슬자르 마을 주민) : "전기공사할 때나 눈보라가 치면 전기가 안 들어와요."

1년에 일곱 달씩 하는 난방은 갈탄을 땝니다.

우리나라의 27배나 되는 국토에 안정적인 전력망을 깔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눈에 띄는 것은 풀과 나무, 그리고 송전탑뿐입니다.

영토는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들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카자흐스탄은 제주도를 모델로 에너지 자립 지역 구축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사칼리에프 알마사담(삼룩에너지(카자흐 전력 공기업) 이사회의장) : "장거리 송전에 전력 손실도 문제입니다.한국 기업의 경험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큽니다."

카자흐스탄 1호 태양광발전소.

한국업체의 제어설비를 사용하고, 곧 들여올 에너지저장장치도 우리 기업과 접촉중입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의 IT 기술이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김재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한국의) 분배, 소비와 관련된 여러가지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이 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고요."

지난해 전세계 신규 투자된 발전설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55%.

올해 관련 시장은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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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립마을 모델로 ‘에너지 한류’ 노린다
    • 입력 2017-08-08 19:23:43
    • 수정2017-08-08 1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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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대열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이 주목받고 있어, '에너지 한류'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마을을 이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외곽.

자원 부국이라지만 전기가 끊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실베꼬바(셀라끄슬자르 마을 주민) : "전기공사할 때나 눈보라가 치면 전기가 안 들어와요."

1년에 일곱 달씩 하는 난방은 갈탄을 땝니다.

우리나라의 27배나 되는 국토에 안정적인 전력망을 깔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눈에 띄는 것은 풀과 나무, 그리고 송전탑뿐입니다.

영토는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들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카자흐스탄은 제주도를 모델로 에너지 자립 지역 구축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사칼리에프 알마사담(삼룩에너지(카자흐 전력 공기업) 이사회의장) : "장거리 송전에 전력 손실도 문제입니다.한국 기업의 경험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큽니다."

카자흐스탄 1호 태양광발전소.

한국업체의 제어설비를 사용하고, 곧 들여올 에너지저장장치도 우리 기업과 접촉중입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의 IT 기술이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김재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한국의) 분배, 소비와 관련된 여러가지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이 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고요."

지난해 전세계 신규 투자된 발전설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55%.

올해 관련 시장은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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