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업에 속기사…장애인 취업률 ↑

입력 2017.08.10 (06:54) 수정 2017.08.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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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업을 따라잡기 힘들어 그만큼 취업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데요.

한 대학이 장애학생들을 위해서 속기 등 교육 지원을 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는 인터넷 한국사 강의시간.

강사의 말이 화면에 글로 나타납니다.

장애인 수강생들을 위해 대학본부가 속기사를 선발해 강의실에 배치한 덕분입니다.

취업에 유리한 컴퓨터 자격증 관련 수업에도 속기사가 배치됐습니다.

강사 입모양을 보거나 주변인들에게 재차 질문하며 강의 내용을 이해해야 했던 장애인 수강생들.

강사가 말하는 것을 글로 확인하고, 속기록 파일을 받아 복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광(전자공학과 1학년/뇌병변장애 4급) : "집중도 잘 되고. (글로 다 나오니까)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보고."

한 대학교가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처럼 속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엄기선(충북대 장애지원센터장) : "(모든 학생이) 동등한 권한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표죠."

이를 지켜보던 일반 학생들은 대필 등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상황!

<인터뷰> 신건희(대필 도우미 신청자) : "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장애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3년째.

40%를 밑돌던 장애인 취업률은 60%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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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수업에 속기사…장애인 취업률 ↑
    • 입력 2017-08-10 07:05:27
    • 수정2017-08-10 07: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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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업을 따라잡기 힘들어 그만큼 취업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데요.

한 대학이 장애학생들을 위해서 속기 등 교육 지원을 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는 인터넷 한국사 강의시간.

강사의 말이 화면에 글로 나타납니다.

장애인 수강생들을 위해 대학본부가 속기사를 선발해 강의실에 배치한 덕분입니다.

취업에 유리한 컴퓨터 자격증 관련 수업에도 속기사가 배치됐습니다.

강사 입모양을 보거나 주변인들에게 재차 질문하며 강의 내용을 이해해야 했던 장애인 수강생들.

강사가 말하는 것을 글로 확인하고, 속기록 파일을 받아 복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광(전자공학과 1학년/뇌병변장애 4급) : "집중도 잘 되고. (글로 다 나오니까)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보고."

한 대학교가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처럼 속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엄기선(충북대 장애지원센터장) : "(모든 학생이) 동등한 권한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표죠."

이를 지켜보던 일반 학생들은 대필 등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상황!

<인터뷰> 신건희(대필 도우미 신청자) : "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장애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3년째.

40%를 밑돌던 장애인 취업률은 60%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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