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2형’ 영상에 중국 땅이…北 의도는?

입력 2017.08.17 (21:24) 수정 2017.08.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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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발사했는데요,

당시 미사일에서 촬영된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 중국 지역이 찍혀있는 것을 두고, 북한이 중국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5월 북극성 2형을 쏜 뒤, 미사일에서 찍은 지상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곳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 지역.

인공위성 사진과 비교해 보면 고도 400km 이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탄두가 방향을 바꾸면서 구름에 덮힌 중국 전역이 화면에 들어옵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에 부착된 카메라는 추진체가 제대로 분리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이처럼 지상 모습 촬영에 사용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5월 22일) : "우리가 쏜 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 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경고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 고위 간부가 '중국 전역이 신형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말까지 했다는 겁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5월 초 중국이 북중 관계 레드라인을 짓밟고 있다며 중국의 미사일 발사 중단 요구를 강력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ICBM 엔진이 우크라이나제라는 보도와 관련해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는 등, 엔진 출처를 둘러싼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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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성2형’ 영상에 중국 땅이…北 의도는?
    • 입력 2017-08-17 21:26:24
    • 수정2017-08-17 2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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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발사했는데요,

당시 미사일에서 촬영된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 중국 지역이 찍혀있는 것을 두고, 북한이 중국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5월 북극성 2형을 쏜 뒤, 미사일에서 찍은 지상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곳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 지역.

인공위성 사진과 비교해 보면 고도 400km 이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탄두가 방향을 바꾸면서 구름에 덮힌 중국 전역이 화면에 들어옵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에 부착된 카메라는 추진체가 제대로 분리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이처럼 지상 모습 촬영에 사용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5월 22일) : "우리가 쏜 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 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경고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 고위 간부가 '중국 전역이 신형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말까지 했다는 겁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5월 초 중국이 북중 관계 레드라인을 짓밟고 있다며 중국의 미사일 발사 중단 요구를 강력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ICBM 엔진이 우크라이나제라는 보도와 관련해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는 등, 엔진 출처를 둘러싼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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