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날씨…당분간 잦은 비

<앵커 멘트>

내륙 대부분 지역에 며칠째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가을처럼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낙산 공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오수진 기상 캐스터, 지금은 바깥 날씨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종일 흐린 가운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기온이 오를 틈이 없습니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계속해서 30도 아래에 머물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오늘(17일) 낮 기온이 27.7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기온은 26.2도를 나타내면서 날이 꽤 선선합니다.

제가 오늘 나와 있는 곳은 서울 낙산 공원입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에 밤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있는데요.

8월 중순이지만, 갑자기 선선해진 밤공기에 시민들 옷차림도 반소매에서 긴 소매나 얇은 겉옷으로 바뀌었습니다.

내일(18일)도 기온이 8월 중순 이맘때보다 1~2도 정도 낮겠고, 오늘(17일)과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지 않는 남해안 일부 지역으로는 폭염 주의보가 예상되고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추면서 기온이 꽤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끝난 지는 보름이 넘었는데 마치 때늦은 장맛비처럼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 머물러있는 저기압 때문인데요.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에 대비해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계속 우산을 챙겨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낙산 공원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