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염,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효과

<앵커 멘트>

여름철 즐겨먹는 옥수수에는 여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이번에는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뇨작용과 부종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옥수수 수염.

7주 동안 고지방 음식을 먹인 쥐와 이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고지방식과 함께 먹인 쥐를 비교했습니다.

추출물을 함께 먹인 쥐는 간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18%, 중성지방은 38% 가량 줄었습니다.

옥수수 수염 추출물에 포함된 메이신 계통 물질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우경(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콜레스테롤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양을 줄임으로써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킨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이신 성분이 옥수수 수염에 워낙 적게 포함돼 있어 일반적인 섭취가 아닌 추출을 통해서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물질의 용도와 추출 방법 등을 특허 출원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영(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효과가 밝혀진 만큼 기능성 식품 소재라든지 제약 회사 등의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의 여러 효능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기능성 품종개발과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