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공사 비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 소환

입력 2017.08.18 (19:09) 수정 2017.08.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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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에 대해 다음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자택 내부 공사비 30억 원 가량을 그룹의 호텔 공사비인 것처럼 떠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24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은 조 회장 부부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서울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30억 원 가량의 비용을 회사로 떠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인천공항 부근 호텔 건물 공사비로 자택 공사비가 처리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달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본사 자재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사 관련 자료와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한진그룹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조 회장 자택 공사 비용을 회사로 떠넘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분 고문 7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회장 측과 출석 여부를 조율중이라며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 내부 공사비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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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택 공사 비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 소환
    • 입력 2017-08-18 19:10:25
    • 수정2017-08-18 1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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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에 대해 다음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자택 내부 공사비 30억 원 가량을 그룹의 호텔 공사비인 것처럼 떠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24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은 조 회장 부부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서울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30억 원 가량의 비용을 회사로 떠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인천공항 부근 호텔 건물 공사비로 자택 공사비가 처리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달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본사 자재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사 관련 자료와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한진그룹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조 회장 자택 공사 비용을 회사로 떠넘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분 고문 7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회장 측과 출석 여부를 조율중이라며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 내부 공사비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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