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절반 모로코인…“북아프리카, IS 새 거점”

입력 2017.08.21 (06:24) 수정 2017.08.21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사건의 용의자 12명 가운데 마지막 도주 용의자를 포함해 6명이 모로코 출신입니다.

최근 핀란드 흉기 테러뿐만 아니라 유럽이 주요 테러 사건의 범인들이 모로코 출신이 많은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거점을 잃은 IS가 유럽 공격 거점으로 북아프리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사건 때 직접 흰색 밴을 몬 것으로 추정되는 22살 아부야콥.

현지 경찰은 스페인 연쇄 테러 용의자 12명 가운데 마지막 용의자인 아부야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버트 올리비아(카탈루냐 경찰 대변인) : "경찰은 현재 이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그를 검거하게 되면 이 용의자가 이번 연쇄 테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러 용의자 12명 가운데 아부야콥 등 모로코인이 6명이나 됩니다.

또 이틀 전에 일어난 핀란드 흉기 테러 용의자도 역시 모로코 출신입니다.

이처럼 유럽의 크고 작은 테러사건에 모로코 출신 용의자들이 많이 포함되는 있는 것은 IS 전사로 활동했던 모로코인들이 대거 본국으로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천6백 명에 달했던 모로코 출신 IS 전사 가운데 3백 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가디언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잃은 IS가 유럽 공격을 위해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로 거점을 옮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브롤터 해협만 건너면 스페인을 통해 유럽 어디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로코는 IS의 유럽 공격을 위한 발사대가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의자 절반 모로코인…“북아프리카, IS 새 거점”
    • 입력 2017-08-21 06:26:01
    • 수정2017-08-21 07:02: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사건의 용의자 12명 가운데 마지막 도주 용의자를 포함해 6명이 모로코 출신입니다.

최근 핀란드 흉기 테러뿐만 아니라 유럽이 주요 테러 사건의 범인들이 모로코 출신이 많은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거점을 잃은 IS가 유럽 공격 거점으로 북아프리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사건 때 직접 흰색 밴을 몬 것으로 추정되는 22살 아부야콥.

현지 경찰은 스페인 연쇄 테러 용의자 12명 가운데 마지막 용의자인 아부야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버트 올리비아(카탈루냐 경찰 대변인) : "경찰은 현재 이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그를 검거하게 되면 이 용의자가 이번 연쇄 테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러 용의자 12명 가운데 아부야콥 등 모로코인이 6명이나 됩니다.

또 이틀 전에 일어난 핀란드 흉기 테러 용의자도 역시 모로코 출신입니다.

이처럼 유럽의 크고 작은 테러사건에 모로코 출신 용의자들이 많이 포함되는 있는 것은 IS 전사로 활동했던 모로코인들이 대거 본국으로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천6백 명에 달했던 모로코 출신 IS 전사 가운데 3백 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가디언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잃은 IS가 유럽 공격을 위해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로 거점을 옮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브롤터 해협만 건너면 스페인을 통해 유럽 어디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로코는 IS의 유럽 공격을 위한 발사대가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