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휴대전화 노린 ‘흔들이’…2차 피해 우려

입력 2017.08.21 (21:28) 수정 2017.08.21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택시에 깜박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에 팔아 넘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휴대전화를 흔들며 밀거래를 하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이라는 걸 썼는데요,

분실된 휴대전화는 또 다른 범죄의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도로 가에서 오가는 택시를 향해 휴대 전화 불빛을 흔듭니다.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이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른바 '흔들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두달여 만에 분실 휴대전화 40대를 사들였습니다.

'흔들이' 일당은 마포구와 광진구 일대 유흥가를 돌며 택시 기사들을 접촉했습니다.

특히 취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노렸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휴대전화를 다시 중국 쪽 거래상에게 천6백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안학주(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중국 SNS를 통해 중국 밀반출업자와 접촉해서 장물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밀반출업자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수사중입니다."

여기엔 도난당한 휴대전화도 있었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도난 피해자 : "회식 후에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공원에 앉았다가 졸았더니 그 후로 휴대전화가 없어졌어요."

분실 휴대전화는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에서 검거된 흔들이 일당은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설정해놓거나, 분실 뒤엔 유출된 개인정보가 없는지 확인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분실 휴대전화 노린 ‘흔들이’…2차 피해 우려
    • 입력 2017-08-21 21:30:48
    • 수정2017-08-21 21:34:37
    뉴스 9
<앵커 멘트>

택시에 깜박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에 팔아 넘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휴대전화를 흔들며 밀거래를 하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이라는 걸 썼는데요,

분실된 휴대전화는 또 다른 범죄의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도로 가에서 오가는 택시를 향해 휴대 전화 불빛을 흔듭니다.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이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른바 '흔들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두달여 만에 분실 휴대전화 40대를 사들였습니다.

'흔들이' 일당은 마포구와 광진구 일대 유흥가를 돌며 택시 기사들을 접촉했습니다.

특히 취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노렸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휴대전화를 다시 중국 쪽 거래상에게 천6백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 안학주(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중국 SNS를 통해 중국 밀반출업자와 접촉해서 장물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밀반출업자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수사중입니다."

여기엔 도난당한 휴대전화도 있었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도난 피해자 : "회식 후에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공원에 앉았다가 졸았더니 그 후로 휴대전화가 없어졌어요."

분실 휴대전화는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에서 검거된 흔들이 일당은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설정해놓거나, 분실 뒤엔 유출된 개인정보가 없는지 확인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