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다음 달부터 대북 라디오방송 개시

입력 2017.08.21 (21:36) 수정 2017.08.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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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다음 달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을 시작합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객관적 정보를 들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BBC 월드서비스는 북한 주민을 청취자로 한 단파라디오방송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BBC 관계자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북한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 지원을 받는 이 대북 방송은 매일 30분간 한밤중에 진행됩니다.

앞서 북한은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통해 BBC의 방송계획에 반대입장을 전달해왔다고 BBC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BBC는 이번 라디오방송이 반체제 방송이 아니라 북한 주민 편에 선 방송이라며 북한요구를 일축했습니다.

BBC는 특히 탈북자의 3분의 1 정도가 해외 방송을 들었다는 KBS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주민들의 라디오 청취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과 런던에 탈북민을 포함한 대북방송 인력을 절반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한반도 긴장 고조 직후 BBC의 대북 방송이 출범하게 됐다며 북한 개방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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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다음 달부터 대북 라디오방송 개시
    • 입력 2017-08-21 21:38:58
    • 수정2017-08-21 2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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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다음 달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을 시작합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객관적 정보를 들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BBC 월드서비스는 북한 주민을 청취자로 한 단파라디오방송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BBC 관계자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북한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 지원을 받는 이 대북 방송은 매일 30분간 한밤중에 진행됩니다.

앞서 북한은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통해 BBC의 방송계획에 반대입장을 전달해왔다고 BBC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BBC는 이번 라디오방송이 반체제 방송이 아니라 북한 주민 편에 선 방송이라며 북한요구를 일축했습니다.

BBC는 특히 탈북자의 3분의 1 정도가 해외 방송을 들었다는 KBS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주민들의 라디오 청취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과 런던에 탈북민을 포함한 대북방송 인력을 절반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한반도 긴장 고조 직후 BBC의 대북 방송이 출범하게 됐다며 북한 개방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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