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만의 대륙관통 ‘개기일식’…美 전역 들썩

입력 2017.08.21 (21:43) 수정 2017.08.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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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인데,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이라고 합니다.

박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달에 가린 태양이 불타는 반지처럼 빛나는 개기일식.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땅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우주숍니다.

그런데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어서 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과학자) : "평생 한 번 있는 일이죠.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만입니다."

<녹취> 낸시 웨스트(美 유타주 주민) : "생전에 다시는 못 볼 것 아닙니까.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는 기회죠."

최대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개기일식 명당으로 몰리면서 인근 주유소는 기름이 동이 날 상황.

<녹취> 조이 벨롱가(美 오리건주 주민) : "개기일식 선글라스를 사러가는 길이었는데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선 거예요."

평소 1천~2천 원 하던 개기일식 선글라스는 2만 원 넘는 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념품 가게와 인근 호텔들도 개기일식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기념품점 주인) : "크리스마스 특수가 두세 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8월에 말이에요."

날씨마저 쾌청할 것으로 예보돼 우주쇼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각 방송사는 특별 생방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한반도의 경우 2035년에 강원도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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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년 만의 대륙관통 ‘개기일식’…美 전역 들썩
    • 입력 2017-08-21 21:46:03
    • 수정2017-08-21 2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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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인데,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이라고 합니다.

박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달에 가린 태양이 불타는 반지처럼 빛나는 개기일식.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땅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우주숍니다.

그런데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어서 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과학자) : "평생 한 번 있는 일이죠.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만입니다."

<녹취> 낸시 웨스트(美 유타주 주민) : "생전에 다시는 못 볼 것 아닙니까.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는 기회죠."

최대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개기일식 명당으로 몰리면서 인근 주유소는 기름이 동이 날 상황.

<녹취> 조이 벨롱가(美 오리건주 주민) : "개기일식 선글라스를 사러가는 길이었는데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선 거예요."

평소 1천~2천 원 하던 개기일식 선글라스는 2만 원 넘는 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념품 가게와 인근 호텔들도 개기일식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기념품점 주인) : "크리스마스 특수가 두세 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8월에 말이에요."

날씨마저 쾌청할 것으로 예보돼 우주쇼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각 방송사는 특별 생방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한반도의 경우 2035년에 강원도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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