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안전성 논란 확산

입력 2017.08.23 (12:11) 수정 2017.08.23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품질검사에 나서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제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무려 2천5백여 건의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릴리안 제품을 쓴 뒤 생리량이 줄고 생리불순 등을 겪었다는 겁니다.

식약처에도 살충제 달걀보다 더 많은 생리대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릴리안 제품들은 지난 3월 강원대 연구팀 조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즉 TVOC의 방출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피해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식약처는 오는 3분기 품질검사에 릴리안 제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 측은 이에 대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조 관리하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 요청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전체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성분 공개와 안전성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릴리안 생리대’ 안전성 논란 확산
    • 입력 2017-08-23 12:13:37
    • 수정2017-08-23 13:01:18
    뉴스 12
<앵커 멘트>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품질검사에 나서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제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무려 2천5백여 건의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릴리안 제품을 쓴 뒤 생리량이 줄고 생리불순 등을 겪었다는 겁니다.

식약처에도 살충제 달걀보다 더 많은 생리대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릴리안 제품들은 지난 3월 강원대 연구팀 조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즉 TVOC의 방출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피해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식약처는 오는 3분기 품질검사에 릴리안 제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 측은 이에 대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조 관리하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 요청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전체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성분 공개와 안전성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