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방공 대피 훈련…아쉬운 시민 의식

입력 2017.08.23 (19:12) 수정 2017.08.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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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민방공 대피 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서 대피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지만 아쉬운 시민의식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2시.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책상 밑에 숨거나, 신속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민간기관에서도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이 실시됩니다.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한 민방공 대피 훈련입니다.

<인터뷰> 강송구(훈련 참가자) : "최근 북한이 미사일도 쏘고 해서 마음이 많이 불안했는데요."

같은 시각.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지만, 일부 차량은 그대로 달립니다.

갓길 정차 규정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녹취> "지금 민방위 훈련 중이어서 지하로 좀…."

시민들은 지하보도 등 대피소로 가야 하지만 그냥 길거리를 활보하기 일쑤입니다.

<녹취> "지금 민방위 훈련 중인 거 혹시 아세요? (아, 저 지금 빨리 가봐야 해서요)."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천만여 명.

위기 상황에 대비해 많은 인원이 투입됐지만, 무슨 훈련이 진행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미래(경기도 시흥시) :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 사람들한테 정확히 말을 해 줘야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있으면 지금 뭘 하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장관까지 생방송에 참여해 훈련 참여를 독려했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민방위 훈련이란 지적은 이번에도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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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민방공 대피 훈련…아쉬운 시민 의식
    • 입력 2017-08-23 19:14:58
    • 수정2017-08-23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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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민방공 대피 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서 대피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지만 아쉬운 시민의식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2시.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책상 밑에 숨거나, 신속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민간기관에서도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이 실시됩니다.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한 민방공 대피 훈련입니다.

<인터뷰> 강송구(훈련 참가자) : "최근 북한이 미사일도 쏘고 해서 마음이 많이 불안했는데요."

같은 시각.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지만, 일부 차량은 그대로 달립니다.

갓길 정차 규정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녹취> "지금 민방위 훈련 중이어서 지하로 좀…."

시민들은 지하보도 등 대피소로 가야 하지만 그냥 길거리를 활보하기 일쑤입니다.

<녹취> "지금 민방위 훈련 중인 거 혹시 아세요? (아, 저 지금 빨리 가봐야 해서요)."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천만여 명.

위기 상황에 대비해 많은 인원이 투입됐지만, 무슨 훈련이 진행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미래(경기도 시흥시) :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 사람들한테 정확히 말을 해 줘야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있으면 지금 뭘 하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장관까지 생방송에 참여해 훈련 참여를 독려했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민방위 훈련이란 지적은 이번에도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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