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수증기 유입…중부 최고 200mm 폭우

입력 2017.08.23 (21:17) 수정 2017.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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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에 내일(24일)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남부에 상륙한 13호 태풍이 비구름의 세력을 키웠는데, 집중 폭우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쏟아지는 굵은 장대비, 우산을 준비 못 한 시민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를 피해 달립니다.

오늘(23일) 중부지방에는 8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들어 다소 잠잠해졌던 빗줄기는 다시 강해져 내일(24일) 아침 집중호우로 돌변하겠습니다.

<인터뷰> 박선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 바랍니다."

비구름을 키운 것은 중국 남부에 상륙한 태풍입니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북서쪽 찬 공기와 만나며 그 경계인 중부지방에 폭우를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에 50에서 20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올여름 발생한 태풍은 모두 12개,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으로 빠져 우리나라엔 간접 영향만 줬습니다.

그러나 위력이 강한 태풍일수록 여름보다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신(국가태풍센터장) : "가을철에 생기는 태풍은 이미 뜨거워진 태평양 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강력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을철에 태풍 하나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큰 피해를 줬던 만큼 올해도 가을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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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수증기 유입…중부 최고 200mm 폭우
    • 입력 2017-08-23 21:20:18
    • 수정2017-08-24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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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에 내일(24일)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남부에 상륙한 13호 태풍이 비구름의 세력을 키웠는데, 집중 폭우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쏟아지는 굵은 장대비, 우산을 준비 못 한 시민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를 피해 달립니다. 오늘(23일) 중부지방에는 8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들어 다소 잠잠해졌던 빗줄기는 다시 강해져 내일(24일) 아침 집중호우로 돌변하겠습니다. <인터뷰> 박선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 바랍니다." 비구름을 키운 것은 중국 남부에 상륙한 태풍입니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북서쪽 찬 공기와 만나며 그 경계인 중부지방에 폭우를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에 50에서 20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올여름 발생한 태풍은 모두 12개,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으로 빠져 우리나라엔 간접 영향만 줬습니다. 그러나 위력이 강한 태풍일수록 여름보다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신(국가태풍센터장) : "가을철에 생기는 태풍은 이미 뜨거워진 태평양 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강력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을철에 태풍 하나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큰 피해를 줬던 만큼 올해도 가을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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