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 北 유출 없다” 결론

입력 2017.08.24 (06:18) 수정 2017.08.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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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 개발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기술이 유출돼 사용된 것 같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최근 주목을 받았었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대통령 지시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는데 결론은, '기술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겁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가안전국방위원회의 투르치노프 서기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진상조사한 결과입니다.

북한이 발사한 화성-12, 14형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제작한 RD-250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RD-250 엔진은 전량 러시아에 인도됐으며, 1991년 이후에는 RD-250 엔진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연관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미 밝힌 입장과 같습니다.

<녹취>그로이스만(우크라이나 총리/지난 15일) : "기술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단언컨대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도발입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ICBM 미사일 엔진을 암시장에서 조달했으며, 우크라이나 로켓 생산업체가 공급처로 지목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자체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 결과를 받아본 뒤,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사일 제작과 우주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도 지난 19일, 러시아와 북한과의 미사일 기술 분야 협력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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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 北 유출 없다” 결론
    • 입력 2017-08-24 06:20:45
    • 수정2017-08-24 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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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 개발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기술이 유출돼 사용된 것 같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최근 주목을 받았었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대통령 지시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는데 결론은, '기술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겁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가안전국방위원회의 투르치노프 서기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진상조사한 결과입니다.

북한이 발사한 화성-12, 14형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제작한 RD-250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RD-250 엔진은 전량 러시아에 인도됐으며, 1991년 이후에는 RD-250 엔진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연관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미 밝힌 입장과 같습니다.

<녹취>그로이스만(우크라이나 총리/지난 15일) : "기술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단언컨대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도발입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ICBM 미사일 엔진을 암시장에서 조달했으며, 우크라이나 로켓 생산업체가 공급처로 지목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자체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 결과를 받아본 뒤,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사일 제작과 우주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도 지난 19일, 러시아와 북한과의 미사일 기술 분야 협력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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