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탄생 100주년…음악 세계 재조명

입력 2017.08.24 (07:39) 수정 2017.08.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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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필 오케스트라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 관현악곡을 연주합니다.

동서양의 조화를 추구했던 독특한 음악 세계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리듬.

전통 궁중무용을 서양 음악과 접목한 윤이상의 관현악곡, 무악입니다.

<인터뷰> 성시연(경기필 음악감독) : "소속돼 있는 곳에 대한 향수로 가득채워져 있거든요. 그게 서양악기로 그만의 음색이 나올 수 있다는 오케스트레이션 비법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필이 다음달 17일 베를린 뮤직페스티벌에서 이 곡을 연주합니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은 경기필은 동서양이 공존하는 독특한 정서를 유럽 청중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예원(제2바이올린) : "불규칙한 속에서 규칙적으로 만나는 부분들이 있고 음악이 완성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신기한 경험인 것 같아요."

오페라와 실내악까지, 150여곡의 작품을 남긴 윤이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유럽에서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음악 깊숙이 감춰둔 우리 민족 고유의 장단과 정서는 평생 고국을 향했던 그리움이었습니다.

<인터뷰> 성시연 : "외국 오케스트라나 외국 음악가들에 의해 작업이 됐으니까 사실 아무리 소리를 표현한다 해도 한국이 혼이 담겨 있는 부분은 적다고 봐야되거든요."

경기필은 베를린 공연에 앞서 오는 26일과 다음달 9일 통영과 서울에서도 윤이상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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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상 탄생 100주년…음악 세계 재조명
    • 입력 2017-08-24 07:44:26
    • 수정2017-08-24 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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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필 오케스트라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 관현악곡을 연주합니다.

동서양의 조화를 추구했던 독특한 음악 세계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리듬.

전통 궁중무용을 서양 음악과 접목한 윤이상의 관현악곡, 무악입니다.

<인터뷰> 성시연(경기필 음악감독) : "소속돼 있는 곳에 대한 향수로 가득채워져 있거든요. 그게 서양악기로 그만의 음색이 나올 수 있다는 오케스트레이션 비법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필이 다음달 17일 베를린 뮤직페스티벌에서 이 곡을 연주합니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은 경기필은 동서양이 공존하는 독특한 정서를 유럽 청중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예원(제2바이올린) : "불규칙한 속에서 규칙적으로 만나는 부분들이 있고 음악이 완성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신기한 경험인 것 같아요."

오페라와 실내악까지, 150여곡의 작품을 남긴 윤이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유럽에서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음악 깊숙이 감춰둔 우리 민족 고유의 장단과 정서는 평생 고국을 향했던 그리움이었습니다.

<인터뷰> 성시연 : "외국 오케스트라나 외국 음악가들에 의해 작업이 됐으니까 사실 아무리 소리를 표현한다 해도 한국이 혼이 담겨 있는 부분은 적다고 봐야되거든요."

경기필은 베를린 공연에 앞서 오는 26일과 다음달 9일 통영과 서울에서도 윤이상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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