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 폭행 후 사진까지…‘일파만파’

입력 2017.09.04 (21:44) 수정 2017.09.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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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몇몇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 한 명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폭행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가해자 신상털기와 청소년에 대한 감경 처벌의 문제점 등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14살 여중생 한 명이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끓고 있는 이 사진은 얼마되지 않아 사회관계망 서비스, 즉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1일 밤 8시 반쯤 부산 모 여중 3학년인 14살 A양과 B양이 C양이 태도가 불량하다며 마구 폭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A양 등은 피투성이가 된 C양을 무릎꿇린 뒤 사진을 찍어 선배에게 보냈는데, 이 선배가 해당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A양 등은 경찰에 자수해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성(부산 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CCTV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다음에 최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폭행당한 C양의 다른 사진이 추가로 공개된데다 가해자의 이름과 학교,사진 등 신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신상털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약하게 하는 관련법이 청소년 범죄를 부추긴다며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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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여중생 폭행 후 사진까지…‘일파만파’
    • 입력 2017-09-04 21:45:52
    • 수정2017-09-04 2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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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몇몇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 한 명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폭행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가해자 신상털기와 청소년에 대한 감경 처벌의 문제점 등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14살 여중생 한 명이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끓고 있는 이 사진은 얼마되지 않아 사회관계망 서비스, 즉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1일 밤 8시 반쯤 부산 모 여중 3학년인 14살 A양과 B양이 C양이 태도가 불량하다며 마구 폭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A양 등은 피투성이가 된 C양을 무릎꿇린 뒤 사진을 찍어 선배에게 보냈는데, 이 선배가 해당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A양 등은 경찰에 자수해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성(부산 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CCTV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다음에 최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폭행당한 C양의 다른 사진이 추가로 공개된데다 가해자의 이름과 학교,사진 등 신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신상털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약하게 하는 관련법이 청소년 범죄를 부추긴다며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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