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시민단체-기업, ‘생리대 시험’ 공방전

입력 2017.09.05 (21:15) 수정 2017.09.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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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시험 결과를 놓고 식약처와 시민단체, 업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논란으로 생산을 중단한 생리대 제조업체는 시험을 진행한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시험 결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시민단체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성 안전을 위해 식약처가 생리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조사하고, 역학조사도 실시하라는 겁니다.

<녹취>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생리대 시험'을 진행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는 시험 방법과 결과 등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성환경연대가 마련한 220만 원으로 시험을 진행했다며, 생리대 제조업체 유한킴벌리가 연구비를 후원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만구(강원대 교수) : "저희 학생들이 와있는데 처음에 하는 생리대 방출시험을 할 때는 인건비도 안 받았습니다. 저도 인건비 하나도 안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생리대 조사 결과를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춘래(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 : "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벤젠프리 등에서 유해물질 104종에 대한 인체 유해성을 밝힐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릴리안' 부작용 논란으로 제품 생산을 중단한 깨끗한나라는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는데 자사 제품만 공개돼 피해를 봤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만구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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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시민단체-기업, ‘생리대 시험’ 공방전
    • 입력 2017-09-05 21:16:51
    • 수정2017-09-05 2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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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시험 결과를 놓고 식약처와 시민단체, 업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논란으로 생산을 중단한 생리대 제조업체는 시험을 진행한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시험 결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시민단체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성 안전을 위해 식약처가 생리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조사하고, 역학조사도 실시하라는 겁니다.

<녹취>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생리대 시험'을 진행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는 시험 방법과 결과 등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성환경연대가 마련한 220만 원으로 시험을 진행했다며, 생리대 제조업체 유한킴벌리가 연구비를 후원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만구(강원대 교수) : "저희 학생들이 와있는데 처음에 하는 생리대 방출시험을 할 때는 인건비도 안 받았습니다. 저도 인건비 하나도 안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생리대 조사 결과를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춘래(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 : "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벤젠프리 등에서 유해물질 104종에 대한 인체 유해성을 밝힐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릴리안' 부작용 논란으로 제품 생산을 중단한 깨끗한나라는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는데 자사 제품만 공개돼 피해를 봤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만구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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