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 한 발 추락…킬체인 문제없나

입력 2017.09.15 (23:56) 수정 2017.09.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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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은 현무-2 대응사격 때 1발이 추락한 원인을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무 미사일 추락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하는 이른바 킬체인 구축에 문제는 없는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군은 현무-2A 미사일 2발을 거의 동시에 발사했습니다.

1발은 250km 떨어진 목표물에 명중했지만, 다른 1발은 발사 후 몇초 지나지 않아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추락 미사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실사격 훈련에서 현무 미사일이 추락한 건 이번이 첫번째 사례입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 초기 비행 단계에서 추락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즉각 추락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바닷속에서 미사일을 회수하거나, 동일 계열 미사일 중에 무작위로 골라 성능을 검증하는 방법 등으로 원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한 현무-2A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km입니다.

우리 군은 같은 계열 미사일로 사거리 500km 현무-2B와 800km 현무-2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우리 군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과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이어서, 이번 추락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집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두 발 중에 한 발이 추락함으로써 즉각 대응하고 타격할 수 있는 역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한미 정상은 최근 높아지는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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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무-2 한 발 추락…킬체인 문제없나
    • 입력 2017-09-15 23:57:57
    • 수정2017-09-16 0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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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은 현무-2 대응사격 때 1발이 추락한 원인을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무 미사일 추락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하는 이른바 킬체인 구축에 문제는 없는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군은 현무-2A 미사일 2발을 거의 동시에 발사했습니다.

1발은 250km 떨어진 목표물에 명중했지만, 다른 1발은 발사 후 몇초 지나지 않아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추락 미사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실사격 훈련에서 현무 미사일이 추락한 건 이번이 첫번째 사례입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 초기 비행 단계에서 추락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즉각 추락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바닷속에서 미사일을 회수하거나, 동일 계열 미사일 중에 무작위로 골라 성능을 검증하는 방법 등으로 원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한 현무-2A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km입니다.

우리 군은 같은 계열 미사일로 사거리 500km 현무-2B와 800km 현무-2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우리 군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과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이어서, 이번 추락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집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두 발 중에 한 발이 추락함으로써 즉각 대응하고 타격할 수 있는 역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한미 정상은 최근 높아지는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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