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감 표명…인준안 처리는 ‘안갯속’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에 유감 표명을 하는 등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표결 처리를 위한 인준 절차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이고 보수야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쏟아낸 '땡깡','적폐 세력' 등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신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을 불편하게 한 점 등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집권 여당도 보조를 맞춘 겁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유감 표명이 미흡하다면서도 인준안 처리 절차에는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당론'이 아닌 의원 자율투표에 맡길 거라면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있게 표결에 임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표결엔 참여하되, 반대표를 던지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해 내일부터 예정됐던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