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檢 출석…공영방송 문건 공개

입력 2017.09.18 (22:52) 수정 2017.09.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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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퇴출 대상 명단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는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지시로 좌편향 인사와 프로그램 퇴출을 위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지목된 배우 문성근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 씨는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를 했음이 확인됐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문성근(배우) :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그야말로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개혁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TF는 2010년 2월과 6월 청와대의 지시로 국정원이 작성했다는 문건 2건도 공개했습니다.

'KBS 인적쇄신 추진방안'과 'MBC 정상화 전략과 추진방안' 문건에는 이른바 방송사 주요 간부의 성향은 물론 좌편향 인사와 프로그램 퇴출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KBS본부는 국정원이 기자와 PD의 구체적 성향까지 분석했고 좌편향 간부의 퇴출까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성재호(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 "국정원 개혁위가 스스로 밝힌 여러 공작과 관련된 문건, 보고서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 중의 딱 하나일 뿐입니다."

언론노조 측은 문건의 작성자는 물론 작성 과정과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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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8 22: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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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퇴출 대상 명단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는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지시로 좌편향 인사와 프로그램 퇴출을 위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지목된 배우 문성근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 씨는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를 했음이 확인됐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문성근(배우) :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그야말로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개혁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TF는 2010년 2월과 6월 청와대의 지시로 국정원이 작성했다는 문건 2건도 공개했습니다.

'KBS 인적쇄신 추진방안'과 'MBC 정상화 전략과 추진방안' 문건에는 이른바 방송사 주요 간부의 성향은 물론 좌편향 인사와 프로그램 퇴출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KBS본부는 국정원이 기자와 PD의 구체적 성향까지 분석했고 좌편향 간부의 퇴출까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성재호(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 "국정원 개혁위가 스스로 밝힌 여러 공작과 관련된 문건, 보고서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 중의 딱 하나일 뿐입니다."

언론노조 측은 문건의 작성자는 물론 작성 과정과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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