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상 못 받아 대선 출마”…트럼프 풍자 봇물

입력 2017.09.18 (22:57) 수정 2017.09.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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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풍자가 쏟아졌습니다.

경질된 전 백악관 대변인까지 깜짝 등장했는데요.

시상식 사회자가 과거 TV쇼 진행자로 활동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꼽니다.

<녹취> 스티븐 콜베어(사회자) : "왜 진행자 트럼프에 에미상 한 번도 안 줬나요? 상 받았으면 대통령 선거도 안 나갔을 텐데."

잠시 뒤 올해 에미상 청중의 숫자를 알려줄 깜짝 인물을 소개하는데요.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입니다.

깜짝 놀라는 청중을 향해, 던지는 이른바 '자학 개그'.

<녹취> 숀 스파이서(前 백악관 대변인) : "에미상 사상 최대 관중이 모였습니다, 이상 끝!"

지난 1월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대 인파라고 주장한 자신의 말을 스스로 풍자한 겁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를 비판한 작품과 배우가 다수 수상했습니다.

최우수 남녀 조연상은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역을 한 알렉 볼드윈과 케이트 맥키넌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녹취> 알렉 볼드윈(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 "이제는 이 얘기를 할 때가 된 것 같군요. 대통령 각하, 당신의 에미상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최우수 코미디 남우주연상을 받은 흑인 배우는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글로버(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 "흑인을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 명단에서 1위로 만들어준 트럼프께 감사합니다."

드라마 최고상과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시녀 이야기'는 트럼프 시대의 권위주의를 암시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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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상 못 받아 대선 출마”…트럼프 풍자 봇물
    • 입력 2017-09-18 22:59:01
    • 수정2017-09-18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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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풍자가 쏟아졌습니다.

경질된 전 백악관 대변인까지 깜짝 등장했는데요.

시상식 사회자가 과거 TV쇼 진행자로 활동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꼽니다.

<녹취> 스티븐 콜베어(사회자) : "왜 진행자 트럼프에 에미상 한 번도 안 줬나요? 상 받았으면 대통령 선거도 안 나갔을 텐데."

잠시 뒤 올해 에미상 청중의 숫자를 알려줄 깜짝 인물을 소개하는데요.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입니다.

깜짝 놀라는 청중을 향해, 던지는 이른바 '자학 개그'.

<녹취> 숀 스파이서(前 백악관 대변인) : "에미상 사상 최대 관중이 모였습니다, 이상 끝!"

지난 1월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대 인파라고 주장한 자신의 말을 스스로 풍자한 겁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를 비판한 작품과 배우가 다수 수상했습니다.

최우수 남녀 조연상은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역을 한 알렉 볼드윈과 케이트 맥키넌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녹취> 알렉 볼드윈(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 "이제는 이 얘기를 할 때가 된 것 같군요. 대통령 각하, 당신의 에미상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최우수 코미디 남우주연상을 받은 흑인 배우는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글로버(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 "흑인을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 명단에서 1위로 만들어준 트럼프께 감사합니다."

드라마 최고상과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시녀 이야기'는 트럼프 시대의 권위주의를 암시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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