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에 우박 ‘후드득’…농작물 피해 속출

입력 2017.09.19 (21:17) 수정 2017.09.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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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 낮, 중부 내륙지역에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된 탓에 올가을 들어 대기 질이 가장 나빴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나기가 요란한가 싶더니 갑자기 돌풍과 함께 우박이 세차게 쏟아집니다.

알사탕 만한 우박이 10분 넘게 떨어지면서 금세 바닥을 뒤덮었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춘천, 충주, 안동 같은 내륙에 쏟아진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배추와 사과 등 농작물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남경희(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 "갑자기 빗방울이 두두둑 떨어지면서 우박이 떨어졌어요.난 이게 처음이니까, 비닐하우스도 다 떨어지고 모든게 완전히 엉망이 됐어요.순식간에..."

오늘(19일), 하늘은 하루종일 뿌연 잿빛이었습니다.

대낮인데도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서 시야가 온통 흐릿합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나쁨' 단계로, 올가을 들어 가장 탁했습니다.

<녹취> 조강남(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남서풍 기류에 의해 국외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되어 오늘 고농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미세먼지는 점차 가시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천둥과 우박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지표 부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머문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내일(20일)은 전국이 차츰 맑아져 주 후반까지 다시 쾌청한 가을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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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륙 곳곳에 우박 ‘후드득’…농작물 피해 속출
    • 입력 2017-09-19 21:19:25
    • 수정2017-09-19 2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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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 낮, 중부 내륙지역에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된 탓에 올가을 들어 대기 질이 가장 나빴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나기가 요란한가 싶더니 갑자기 돌풍과 함께 우박이 세차게 쏟아집니다.

알사탕 만한 우박이 10분 넘게 떨어지면서 금세 바닥을 뒤덮었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춘천, 충주, 안동 같은 내륙에 쏟아진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배추와 사과 등 농작물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남경희(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 "갑자기 빗방울이 두두둑 떨어지면서 우박이 떨어졌어요.난 이게 처음이니까, 비닐하우스도 다 떨어지고 모든게 완전히 엉망이 됐어요.순식간에..."

오늘(19일), 하늘은 하루종일 뿌연 잿빛이었습니다.

대낮인데도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서 시야가 온통 흐릿합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나쁨' 단계로, 올가을 들어 가장 탁했습니다.

<녹취> 조강남(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남서풍 기류에 의해 국외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되어 오늘 고농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미세먼지는 점차 가시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천둥과 우박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지표 부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머문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내일(20일)은 전국이 차츰 맑아져 주 후반까지 다시 쾌청한 가을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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