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또 7.1 강진…“빌딩 일부 붕괴”

<앵커 멘트>

지난 7일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적어도 90명이 숨진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또 일어났습니다.

일부 빌딩이 붕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을 하던 앵커가 건물에 진동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시가지를 비추던 카메라가 크게 흔들리고 천장의 방송국 조명등은 이리 저리 움직입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시각 19일 오후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킬로미터 떨어진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멕시코 지진국은 규모 6.8의 강진이 푸에블라 주 동쪽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방송은 한 빌딩의 일부가 붕괴했고 도로에 건물 잔해가 쌓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 발생한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 멕시코시티에서는 1985년 대지진을 상기하며 지진 대피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밤 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건물과 주택 곳곳이 무너지면서 적어도 90명이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