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北 외무성 국장 모스크바 도착…북핵 위기 논의?

입력 2017.09.27 (12:06) 수정 2017.09.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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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북미 국장이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러측 6자회담 차석대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유엔 무대에서 북미 간에 험악한 말싸움을 주고받은 직후여서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 국장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어제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 : "러시아 외무성과 협상하기 위해 왔습니다. 정상적인 협상입니다."

최선희 국장은 러시아 외무부의 부르미스트로프 특임 대사의 초청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 간 회담은 이번 주 중에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언급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측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부르미스트로프는 지난 7월 말 방북해 러시아가 마련한 한반도 위기의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측 입장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지난 12일에는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처럼 미국, 북한과 연쇄 접촉을 갖는 것은,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적극적 중재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북미 양측의 심중을 파악한 뒤 조만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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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北 외무성 국장 모스크바 도착…북핵 위기 논의?
    • 입력 2017-09-27 12:10:06
    • 수정2017-09-27 20:39:04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북미 국장이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러측 6자회담 차석대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유엔 무대에서 북미 간에 험악한 말싸움을 주고받은 직후여서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 국장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어제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 : "러시아 외무성과 협상하기 위해 왔습니다. 정상적인 협상입니다."

최선희 국장은 러시아 외무부의 부르미스트로프 특임 대사의 초청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 간 회담은 이번 주 중에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언급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측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부르미스트로프는 지난 7월 말 방북해 러시아가 마련한 한반도 위기의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측 입장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지난 12일에는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처럼 미국, 북한과 연쇄 접촉을 갖는 것은,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적극적 중재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북미 양측의 심중을 파악한 뒤 조만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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