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석탄 수입 공시…제재 위반 아니다?

입력 2017.09.27 (21:09) 수정 2017.09.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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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던 중국이 최근 다시 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과 5개월 여 만에 수입이 재개된 셈인데 계속될 경우 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을 키울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달 북한산 석탄을 163만톤, 우리 돈 천 4백여억 원 어치 수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북한산 석탄 수입을 하지 않다가 다섯 달 좀 더 지나 재개한 겁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안보리 결의 2371호가 나오자, 지난달 북한산 석탄 전면 수입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수입 한 것을 놓고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심하세요.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입된 석탄은 지난달 14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때, 공고시점 전날까지 항구에 들어온 석탄은 허용한다는 조치에 따라 들어온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리 결의상 북한산 석탄 수입의 연간 허용치는 750만톤 또는 4억 87만 달러 이내입니다.

올해 중국의 수입 규모는 아직 상한선을 넘진 않았지만, 이번 수입으로 상한선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공고에서 9월 5일부터는 북한산 석탄 수입 업무 자체를 아예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만큼, 제재 이행에 관한 평가는 이번 달 수입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이 곳 외교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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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석탄 수입 공시…제재 위반 아니다?
    • 입력 2017-09-27 21:09:53
    • 수정2017-09-27 2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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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던 중국이 최근 다시 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과 5개월 여 만에 수입이 재개된 셈인데 계속될 경우 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을 키울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달 북한산 석탄을 163만톤, 우리 돈 천 4백여억 원 어치 수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북한산 석탄 수입을 하지 않다가 다섯 달 좀 더 지나 재개한 겁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안보리 결의 2371호가 나오자, 지난달 북한산 석탄 전면 수입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수입 한 것을 놓고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심하세요.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입된 석탄은 지난달 14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때, 공고시점 전날까지 항구에 들어온 석탄은 허용한다는 조치에 따라 들어온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리 결의상 북한산 석탄 수입의 연간 허용치는 750만톤 또는 4억 87만 달러 이내입니다.

올해 중국의 수입 규모는 아직 상한선을 넘진 않았지만, 이번 수입으로 상한선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공고에서 9월 5일부터는 북한산 석탄 수입 업무 자체를 아예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만큼, 제재 이행에 관한 평가는 이번 달 수입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이 곳 외교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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